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지난 2분기 순이익이 1700억원으로 전년보다 7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380곳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1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73억원(72.0%) 감소했다. 전 분기보다는 1912억원(52.9%) 줄었다.
운용사들의 2분기 영업이익은 2933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993억원(25.3%) 감소했다. 증권투자손익 감소금액(1819억원)이 수수료수익 증가금액(946억원)을 상회함에 따라 줄어들게 됐다.
영업외손익은 40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68억원(161.7%)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07억원(140.7%) 감소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7%로 전 분기(12.5%) 대비 6.8%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기(24.0%) 대비로는 18.3%포인트 낮아졌다.
부문별로 보면 올 2분기 수수료수익은 1조801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946억원(9.6%) 증가한 반면 전년 동기보다는 234억원(2.1%) 줄었다.
판관비는 651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9억원(1.2%) 줄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론 17.5% 증가했다.
고유재산 운용에 따른 증권투자손실은 1178억원으로 금리 상승, 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819억원 감소했다.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지난 6월 말 기준 1362조2000억원으로 지난 3월 말보다 2조4000억원(0.2%) 감소했다.
펀드수탁고와 투자일임계약고는 818조3000억원, 543조9000억원으로 지난 3월 말 대비 각각 0.1%, 0.2% 줄었다.
금감원은 "지속적 금리 인상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비해 취약회사의 재무, 손익 현황을 점검할 것"이라며 "펀드 자금 유출입 동향과 잠재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