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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등에 위기감 고조...외환위기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
환율 급등에 위기감 고조...외환위기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
  • 정상혁 기자
  • 승인 2022.09.06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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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원·달러 환율이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370원을 넘어서면서 또다시 위기가 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8.8원 오른 1371.4원에 마감했다. 장 마감 기준으로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4월 1일(1379.5원) 이후 13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1370원을 넘어섰다. 장중 한때 1375.0원까지 올라갔다.

환율은 최근 3거래일 동안 무려 33.8원이나 올랐다. 또 지난달 16일부터 23일까지 6거래일 간 43.1원 뛰었다. 환율이 단기간에 이 정도로 큰 폭 뛰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환율이 1370원을 돌파하면서 금융시장에서는 1997년 발생했던 외환위기가 다시 찾아오는 것이 아니냐는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외환위기가 진행중이던 1997년 12월 23일에는 원·달러 환율이 1962.0원까지 치솟았고,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3월 2일에는 1570.3원까지 올랐다.

한국은행은 환율 상승이 미국의 고강도 긴축 영향으로 외환시장 유동성 문제나 신인도 문제, 외환보유액 부족 등으로 인한 것이 아닌 만큼 1997년이나 2008년 사태가 반복할 것으로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상황은 우리나라 통화만 절하되는 게 아닌 달러 강세로 다른 주요 국가의 환율이 같이 움직이고 있다"며 "과거와 달리 한국은 채무국이 아니라 순채권국이기 때문에 유동성이나 신용 위험보다는 환율 상승에 따른 물가를 더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또 "미국과 상설 통화스와프를 하고 있는 유로존 국가들 통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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