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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자동차, 글로벌시장서 고속질주···3분기도 파란불
韓자동차, 글로벌시장서 고속질주···3분기도 파란불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2.09.02 1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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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현대차·기아 판매량, 전년 동월대비 두 자리 수 이상 증가
미국시장에서의 점유율 지속 상승 중
올 상반기 미국 소형SUV 3대 중 1대는 국내 생산수출 제

지난달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의 한국자동차 판매량 질주가 가파른 속도를 보였다. 반도체부족 이슈가 완화되고 공급망 차질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

현대차의 8월 글로벌 도매판매대수는 335,000대로 전년 동월대비 11.6%, 기아차의 판매대수는 240,000대로 10.4% 증가했다. 양사 모두 두 자리 수 판매성장을 나타낸 건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다만, 코로나19 이전 8월 자동차시장규모 대비 82% 수준으로 온전히 팬데믹 국면을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

전월 대비로는 현대차의 판매량이 1.2% 증가한 반면, 기아는 7.6% 감소해 양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기아의 경우 6월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차질 물량이 7월에 반영돼(5,000) 기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현대차 글로벌 누적 재고 대수(생산-소매판매)

참고: 2012년 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재고대수 누적. 자료: 현대차, 삼성증권
참고: 2012년 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재고대수 누적. 자료: 현대차, 삼성증권

내수판매는 현대차가 49,000대로 3.5% 감소했으나 기아는 41,000대로 1% 증가한 가운데 현대차는 제네시스, 기아는 쏘렌토와 모하비가 호조세를 나타냈다.

해외판매는 현대차가 286,000대로 14.7% 기아가 198,000대로 12.6% 각각 증가했다.

고무적인 것은 3분기 전망도 밝다는 점이다.

통상 3분기는 추석명절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와 파업영향에 전 분기대비 판매량이 감소하지만 올해는 노사협상이 조기 타결돼 파업이 없는데다 반도체부족도 완화돼 판매량 증가가 2분기에 이어 지속될 예정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팀장은 현대차와 기아 모두 판매회복 추세가 견조한데다 믹스향상, 원화약세 를 감안할 때, 4분기까지 서프라이즈 실적행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업종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할 시기라고 진단했다.

현대차와 기아, 해외에서 모두 증가추세

현대차의 보다 자세한 판매실적을 살펴보면, 우선 내수 도매판매는 49,000대로 전년 동월대비(이하 동일) -3.5%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M/S(시장점유율)46.8%(수입차 제외)에 달했다.

현대차 20228월 도매판매 실적

단위: , %

자료: 현대차, 하나증권
자료: 현대차, 하나증권

승용이 1,1000, RV15,000, 소상이 1,1000대로 각각 -12%, -10%, -2% 하락한 반면, 대형이 2,000, 제네시스가 10,000대로 각각 17%, 16% 증가했다.

승용에서는 아반떼와 쏘나타가 각각 -46%, -8% 감소했으나 그랜저는 25% 증가한 판매량을 보였다.

RV에서는 베뉴가 -61%로 가장 큰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투산이 -49%, 싼타페가 -24%, 펠리세이드가 -19%, 코나가 -16% 순으로 감소했다.

내수 전기차 판매는 5,949대로 전년대비 13% 증가해 12.1%의 비중을 차지했다.

전기차 전용모델인 아이오닉5GV60가 각각 1,998, 260대 판매됐으며, 파생모델인 GV70 EVG80 EV의 판매량은 331, 262대를 기록했으며, 전기 상용차인 포터 EV2,110대 판매됐다.

수소차 전용모델인 넥쏘는 무려 76% 증가한 980대가 판매됐다.

해외 도매판매는 15% 증가한 286,000대로 전체 판매량의 85.3%의 비중을 차지해 2.3%p의 개선세를 나타냈다.

기아의 내수 도매판매는 41,000대로 1.0% 증가한 가운데 RV23,000대 상용이 6,000대가 팔려 각각 48%, 48% 성장세를 나타냈다. 다만, 승용이 -6% 하락한 13,000대의 판매량에 그쳤다.

기아 20228월 도매판매 실적

단위: , %

자료: 기아, 하나증권
자료: 기아, 하나증권

승용에서는 K3-56% 감소해 가장 큰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K5-51%, K9-10% 순으로 판매량이 줄었다. 유일하게 K8 판매량이 34% 증가했다.

RV에서는 모하비가 68% 증가한 판매량을 보인 가운데 쏘렌토가 43%, 셀토스가 33% 증가했으나 스포티지가 -41%, 카니발이 -19% 하락한 판매량을 나타냈다.

내수 전기차 판매는 27% 증가한 4,511대에 달해 10.9%의 비중을 차지해 2.1%p의 개선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전기차 전용모델 EV61,672, 봉고 EV1,183, 니로 EV 1,656대 각각 판매됐다.

해외 도매판매는 13% 증가한 198,000대로 전체 판매량의 82.7%의 비중으로 2.5%p 개선됐다.

미국시장에서 현대차그룹 M/S 확대로 경쟁력 입증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미국에서의 성장세도 돋보인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의 경쟁력 개선은 미국시장에서의 M/S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제품 및 브랜드의 지속적인 이미지 제고와 함께 전기차전용플랫폼(E-GMP) 차종(아이오닉 5, EV6) 성공적 론칭, 미국 내 전기차 현지생산체제 구축 등이 경쟁력을 강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8월 한달 간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시장 소매판매는 각각 69,000, 6,600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각각 14%, 22%, 전월대비로는 5%, 6% 증가한 실적이다. M/S6.2%, 5.9%를 나타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6%p, 1.0%p 개선됐다.

브랜드별 8월 미국시장 점유율 변화

자료: WardsAuto, 하나증권
자료: WardsAuto, 하나증권

같은 기간 미국 업체들의 성적도 양호했다. GM과 포드의 판매가 각각 38%, 29% 증가하며 M/S 역시 16.7%, 13.4%를 나타내 각각 4.2%p, 2.6%p 개선됐다.

테슬라는 30,000대가 판매돼 18% 증가했으며 M/S2.7%0.4%p 개선됐다.

반면, 일본브랜드 중 토요타와 혼다, 닛산의 판매는 각각 -10%, -38%, -26% 감소했다. 점유율 역시 15.0%, 6.3%, 4.3%에 그쳐 각각 -2.2%p, -4.2%p, -1.8%p 하락했다.

유럽업체들 중 스텔란티스의 판매는 -6% 하락해 M/S11.2%에 그처 -1.1%p 하락했으나 폭스바겐은 23% 증가해 2.6%M/S를 보이A 0.4%p 개선됐다.

럭셔리 브랜드 Audi와 다임러는 각각 40%, 14%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M/S는 각각 1.6%, 2.6%0.4%p, 0.3%p 개선됐다. 반면, BMW 판매량은 -2% 하락했으며, M/S2.3%-0.1%p 하락했다.

한국지엠 국내생산 수출 SUV, 소형SUV 시장 점령

한편, 한국지엠이 수출 중인 쉐보레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가 미국에서 지배력을 점차 키워가고 있다.

올 상반기 미국 자동차시장은 소형SUV의 성장세가 가팔랐는데 3명 중 1명은 한국지엠의 수출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한국지엠
사진: 한국지엠

미국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에서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소형 SUV모델인 트랙스와 앙코르, 트레일블레이저, 앙코르 GX 등이 미국시장에서 2022년 상반기 93,538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시장 전체 소형 SUV 세그먼트 판매량(미국시장 판매 중인 15개 소형 SUV 상반기 판매량 기준)30%를 넘어서는 수치다.

3분기도 현대차와 기아는 쉼 없이 달린다

현대차와 기아는 양호한 7월과 8월 실적에 이어 9월 들어서도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분기 실적도 서프라이즈를 기대해볼 수 있다.

기아 글로벌 누적 재고 대수(생산-소매판매)

참고: 2012년 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재고대수 누적. 자료: 기아, 삼성증권
참고: 2012년 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재고대수 누적. 자료: 기아, 삼성증권

2분기보다 3분기의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더 크고,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물량은 오히려 증가하는데다 인센티브도 낮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공급개선이 예상되지만, 타이트한 재고상황은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과거 대비 매우 낮은 수준의 인센티브 레벨이 유지될 것이라며, “가동률개선 효과가 손익에 더 긍정적인 영향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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