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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연임 위한 적극 내수부양 등 정책 모멘텀 주목
中, 3연임 위한 적극 내수부양 등 정책 모멘텀 주목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2.08.26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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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회복·소비진작 위한 지원책 추진
올 하반기 중국경기 반등 예상
중국 당국 정책 수혜 업종에 관심

중국이 시진핑 주석의 3연임 결정을 앞두고 최근 뱅크런과 모기지 상환거부 운동등으로 드러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 적극적인 내수부양정책을 쏟아 부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대응한 전략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겠다.

재정정책 중심으로 전환 가능성 높아

증권가가 전망하는 중국의 부양정책 방향은 현재의 통화정책에서 벗어나 점차 재정정책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고 있다.

China Credit Impulse 지표가 평균 1년 상승하는 것을 감안할 때 향후 중국 부양책의 중심이 통화정책에서 재정정책으로 바뀔 가능성에 주목해야한다. 자료: Bloomberg, KB증권
China Credit Impulse 지표가 평균 1년 상승하는 것을 감안할 때 향후 중국 부양책의 중심이 통화정책에서 재정정책으로 바뀔 가능성에 주목해야한다. 자료: Bloomberg, KB증권

China Credit Impulse 지표를 통해 과거사례를 참고하면, 통화정책 반영은 평균 1년 동안 상승하는데 현재 이미 9개월째 진행 중이다. 따라서 중국 통화정책 사이클은 마무리 국면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게다가 데이터상으로는 7월까지 반영된 것으로, 지난 22일 단행된 LPR 인하까지 고려하면 10개월째 진행 중인 것이다.

특히, 지난 5월부터 지방정부 특수채 발행이 급증하고 있는데 과거 China Credit Impulse와 지방정부 특수채 발행 간 흐름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통화정책이 아닌 재정정책을 통한 부양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통화정책에서 재정정책을 통한 부양으로 전환 가능성 높아

자료: Bloomberg, KB증권
자료: Bloomberg, KB증권

부동산회복 위한 부양책에 주목

지난 24일 리커창 총리는 경제안정 대책 발표를 통해 1조위안 규모의 경기부양책 계획과 함께 인프라 투자를 강조했다.

특히, 이번 대책은 부동산부양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경제에서 건설부문이 7.0%, 부동산이 6.8%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관련 산업까지 합칠 경우 약 30%에 육박할 정도로 큰 비중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도시민의 가처분소득 중 부동산·임대 수익 비중 역시 약 11.2%로 높은 수준이다.

이에 인민은행은 부동산경기 안정화조치를 밝힌 가운데 지난 22일 모기지대출 기준인 5LPR 금리를 -15bp 인하한 바 있다. 이어 조만간 부동산개발기업들에 대한 2,000억위안 규모의 특별 대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월 금리 깜짝 인하 단행

자료:Wind,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자료:Wind,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중국의 부동산경기는 지난해 본격적으로 침체국면에 돌입했는데 당시 중국 부동산개발기업들의 연간 대출 증감액은 겨우 1,000억위안에 불과했다. 올해는 2분기 기준 4,800억위안까지 회복된 상태다.

아울러 지방정부들 역시 부동산 할인판매 제한, 양도세감면, 대출규제 완화 등 다양한 규제 완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소비부양 위한 정책도 주목

적극적인 소비를 위해서도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상해시는 소비촉진을 위해 10억위안 규모의 소비쿠폰을 11월까지 단계적으로 배포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구조적으로 양호한 중국의 소비심리를 자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새로운 정책 외에도 기존의 정책 중 반응이 좋았던 것은 이어가기로 했는데 신에너지 자동차 취득세 면제기간 연장이 대표적이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 20204신에너지 자동차 취득세 면제 정책 관련 공고를 발표한 이후 202111일부터 20221231일까지 구매한 신에너지 자동차에 대해 취득세를 면제하고 있다. 면제혜택이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1년 연장해 내년 1231일까지 이어지게 됐다.

신에너지 자동차 취득세 면제기간 연장으로 소비심리 자극

자료: Bloomberg,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Bloomberg,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면제 대상으로는 배터리식 전기자동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자동차, 연료전지 자동차 등이다.

부동산과 소비지표 향방에 주목

사실상 8~9월 중국 주식시장 흐름의 핵심지표는 부동산과 소비지표가 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관측이다.

여전히 코로나19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10월 정치국 회의를 앞두고 중국 정책당국은 경기와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부동산을 비롯해 자동차·가전 소비지표를 회복하는데 강력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8~9월 기간 동안 월별 자동차 판매증가율 10% 회복과 부동산 판매 역시 점차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의 성장동력이라 할 수 있는 투자는 예상보다 양호한 성과가 확인되고 있어 긍정적이다.

7월 고정자산투자의 경우 부동산 영향에 전월보다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으나 최근 당국의 정책 완화 기대감에 부동산은 서서히 반등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 외 인프라투자의 경우 지난 6월엔 전년 동월대비 9.2%, 7월엔 9.6% 상승하는 등 점차 성과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중국의 건설 PMI 역시 552.2p에서 7월엔 59.2p로 급등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강력한 부양정책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의 부동산 투자증가율은 올 4분기 중 플러스 전환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정영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원정책을 통해 전기자동차·신재생·반도체·빅테크 등 구조적 성장주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연말까지 관련 종목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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