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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부족한건 주가반등 뿐···계속되는 분기 최고매출
동국제약, 부족한건 주가반등 뿐···계속되는 분기 최고매출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2.08.23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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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 상회
화장품사업부 고공 성장···기업가치 재평가 긍정적
상반기 이어 하반기도 실적확대 전망
증시침체에 따른 주가 부진···경기방어주로서 매력적

동국제약이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2분기에도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코로나19 환경 속에서도 전문의약품(ETC) 부문이 고성장세를 이어온 가운데 20222분기부터 리오프닝 국면이 본격화되면서 인사돌, 센시아, 마데카솔 등 주요 일반의약품(OTC) 제품 매출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약국유통환경이 개선될 수 있었다. 또한, 헬스케어부문에서 화장품사업이 고성장을 보이며 매출증가를 이끌어냈다.

그 결과 전 분기에 이어 또 다시 창사 이래 최대매출액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로도 큰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전 분기 대비로는 소폭 감소했는데 광고선전비와 연구개발비의 증가에 따른 것이다.

2분기 매출·영업이익 모두 컨센 상회···비용지출 증가는 아쉬워

20222분기 동국제약은 매출액 1,699억원, 영업이익 200억원(OPM 11.8%)을 달성해 전년 동기대비(이하 동일) 각각 9.8%, 26.4% 증가한 호실적을 기록했다.

동국제약 분기별 실적 추이 및 전망

자료: 동국제약, 신한금융투자 추정
자료: 동국제약, 신한금융투자 추정

매출액 기준 분기 최대실적을 전 분기에 이어 또 다시 경신한 것으로, 순이익 역시 160억원을 달성해 41.4%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일반의약품(OTC)부문이 인사돌, 마데카솔(상처치료제) 판시딜(탈모증), 치센(치질), 센시아(정맥순환개선), 헤라민큐(갱년기개선) 등 제품 매출이 견조하게 회복되며 8.7% 증가한 33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신제품 전립선비대증 개선제 카리토포텐을 출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의약품(ETC) 매출액은 12.6% 증가한 420억원을 달성했다, 이로써 동국제약은 전 분기(414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상반기에 안정적인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국제약의 주요 제품인 포폴(마취제), 로렐린데포(항암제), 로스탄제트(고지혈), 알로스틴(혈관확장제), 히야론(골관절염) 등이 고성장을 보였는데, ETC의 경우 병·의원에서 의사들의 처방으로 발생하는 만큼 최소 3개월 이상 매출이 지속된다는 특성이 있다.

하반기에는 개량신약 등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있어 동국제약의 ETC부문의 2022년 매출액은 1,700억원 이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수출 전망도 밝다. 중남미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수출비중이 높은 가운데 포폴, 로렐린데포, 히야론퍼스트 등이 주요 수출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리오프닝 국면을 감안하면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헬스케어부문(화장품·생활용품·건강기능식품) 매출은 10.7% 증가한 512억원을 달성했다. 이 중 화장품사업에서 OTC 품목인 마데카솔의 주성분(TECA:테카)으로 만든 센텔리안 24’ 제품군이 388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해 전년동기 대비 27.7%의 고성장을 시현했다. 이는 헬스케어부문 총 매출의 75.5%를 차지하는 것으로, 절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다.

화장품 판매채널 중 홈쇼핑 매출비중이 70%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재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서도 매출비중을 늘리고 있어 향후 수익성 개선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주요 화장품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동국제약의 화장품 매출호조세는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는 기업가치 평가에서 프리미엄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212분기 VS 20222분기 동국제약 부문별 매출 비교

자료: 동국제약, 신한금융투자
자료: 동국제약, 신한금융투자

이 외에도 동국생명과학부문이 13.3% 성장한 268억원, 해외사업부문이 12.4% 증가한 154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며 모든 사업부문에서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오프라인 판매망 확대로 매출규모를 키우고 있는 화장품사업의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문의약품부문이 안정적 캐쉬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향후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 의견을 보였다.

한편, 2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고성장세를 보였으나 전 분기대비로는 소폭 감소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는 판관비 중 광고선전비용에 전 분기대비 무려 56.4% 증가한 158억원이 반영된 데다 ETC 신제품출시를 위한 연구개발비용도 65억원이 발생해 비용지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광고선전비의 경우 1분기(101억원)보다 57억원 증가한 규모로, 이는 1분기 영업이익과의 차이인 34억원보다도 많은 금액이다.

하반기에는 화장품사업의 홈쇼핑 매출비중이 줄어들고 온·오프라인 매출비중이 증가하면 2분기보다 광고선전비가 감소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

하반기에도 견조한 매출은 지속된다

동국제약의 양호한 실적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인사돌과 마데카솔 등 동국제약의 OTC 제품들은 계절적 영향을 경쟁사 대비 덜 받기 때문에 견조한 매출 흐름은 1년 내내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 10년 이상 역성장 없이 매년 매출액 성장

주: IFRS 연결기준. 자료: 동국제약,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주: IFRS 연결기준. 자료: 동국제약,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또한, ETC부문 및 헬스케어부문에서도 만성질환 의약품 매출이 안정적으로 확보되고, 더마코스메틱 제품인 센텔리안 24’를 내세운 화장품사업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특히 화장품사업은 국내를 넘어 중국 등 해외판매 채널확대로 인한 추가 모멘텀을 기대해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이 지난 2019년 바이엘로부터 인수한 안성 신공장의 가동이 올 하반기 중 예정돼있어, 조영제 관련 원료의약품(API) 및 완제품 추가 생산에 따른 매출확대가 발생할 것으로 판단된다.

정재원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동국제약이 연초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인 6,000억 중후반 매출과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연간 영업이익 성장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침체된 주식시장 영향에 주가는 장기 조정국면

현재 동국제약의 주가는 주식시장 침체 영향으로 견조한 실적 달성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반등을 보이지 못한 채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

의약품매출이 고공성장을 보이는 가운데 화장품매출도 10%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동국제약의 현재 PER15배에 불과해 절대적 저평가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구간으로 판단된다.

다만, 최근 증시에서 제약사섹터는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모습이지만 화장품섹터가 크게 하향조정을 받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국제약은 경기방어주로서 영업실적 턴어라운드 종목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하반기 주식시장에서의 수익률은 시장평균대비 긍정적일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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