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콘텐트리중앙, 2분기 적자지속에도 웃을 수 있는 이유
콘텐트리중앙, 2분기 적자지속에도 웃을 수 있는 이유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2.08.10 13: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풍부한 방송 시즌제와 기대 이상의 극장 회복세
하반기 콘텐츠 경쟁력으로 방송과 극장에서 큰 폭 성장 기대

콘텐트리중앙이 극장부문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올 2분기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한 실적은 올린 후 3분기 흑자전환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적극적인 M&A를 통해 방송부문의 제작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나 지난해 7월 인수한 미국제작사 wipp의 영업손실과 상각비 반영에 따른 단기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부문별 영업이익 추이

자료: 콘텐트리중앙, 하나증권
자료: 콘텐트리중앙, 하나증권

특히, 최근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 기대를 저버리고 아쉬운 성과에 그치면서 주가 흐름도 지지부진하다. 다만, 가장 많은 시즌제를 제작하는 제작사로서 매년 이익수준이 증가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인 것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매력적이다. 특히 시가총액 1조원 이하는 중장기적 투자관점에서 적극적인 매수구간이라는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

이기훈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오버행 이슈가 중요한데 이를 해결하는 것 역시 콘텐츠의 흥행 변수라며, “하반기 대작들의 높은 흥행 모멘텀이 기대되는 만큼 2022년 연간 실적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2분기, 13억원 영업손실로 적자지속

콘텐트리중앙의 20222분기 매출액은 2,65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8.7% 증가한 가운데 -13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가 지속됐다.

다만, 적자규모는 전년 동기(-209억원 적자)대비 크게 축소된 것이며, 시장 컨센서스에도 매출액(2338억원)과 영업이익(-35억원) 모두 상회한 호실적이다.

콘텐트리중앙 분기별 실적 추이 및 전망

자료: 콘텐트리중앙, 삼성증권
자료: 콘텐트리중앙, 삼성증권

이 기간 SLL(JTBC스튜디오) 및 연결 레이블업체들이 분기 최다 작품을 공개한 가운데 팬데믹 이후 첫 1,0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한 범죄도시2’와 할리우드 대작 탑건: 매버릭의 흥행성공으로 극장부문 매출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며 전사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극장부문의 흑자전환이 방송부문의 부진을 상쇄하며 연결실적 적자폭을 크게 축소한 것이 고무적이다.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방송부문 77.1%, 극장부문 22.9% 구성된 가운데 보다 자세한 부문별 실적을 보면, 우선 방송부문의 스튜디오 연결기준 매출액은 2,01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8.9% 증가했으나 -28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Captive 작품의 경우 월화 슬랏 편성이 부재한 영향에 방영회차가 51회에 불과해 연결 제작사들의 영업손실이 -64억원에 달했다. 제작사 wipp의 편성이 확대됐음에도 무형자산(PPA) 상각비(분기 40억원대) 안분이 지속 반영된 것이 컸다. , PPA 상각비 영향 제거 시 손익분기점(BEP)를 달성한 것으로 판단된다. Non-Captive 작품은 8(넷플릭스 2, 아마존 1편 포함)으로 수익개선에 긍정적 역할을 했다.

연간 제작 편수(Captive & Non-Captive) 추이 및 전망

자료: 콘텐트리중앙, IBK투자증권
자료: 콘텐트리중앙, IBK투자증권

하반기 방영예정 작품 수는 총 15편으로 대작 콘텐츠(수리남, 재벌집막내아들 등) 중심의 실적 성장세는 지속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2분기 미 반영된 범죄도시2’ 관련 제작수익이 3분기 반영 예정이며, ‘D.P’, ‘지금 우리 학교는OTT향 오리지날 작품의 시즌2가 확정된 만큼 향후 외형성장 및 수익성 제고도 기대할 수 있다.

극장부문 별도 매출액은 59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162.4%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32억원으로 10개 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범죄도시2’ 배급 관련해서 약 120억원의 이익이 반영된 것이 실적개선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 장기흥행 랠리에 힘입어 3분기에도 약 90억원 가량이 추가 반영될 예정이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및 주요 영화 흥행에 힘입어 박스오피스가 전년 동기대비 172% 증가한 3,227만명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방송과 극장에서의 풍부한 기대작

하반기에도 콘텐트리중앙의 방송부문과 극장부문에서의 콘텐츠 수급이 원활한 만큼 본격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방송의 경우,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등 전작 글로벌 레퍼런스가 확보된 상황에서 차기 기대작도 풍부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모범가족812, ‘수리남은 추석 연휴에 맞춰 99일 잇달아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연말 공개될 디즈니+ 오리지널 카지노등 굵직한 신작의 흥행이 예상된다. 이에 해당 라인업들의 시즌 방영 시 전사 실적개선에 유의미한 기여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극장에 거는 기대는 더욱 좋다.

메인투자·배급으로 참여한 헌트개봉이 8월 예정됐으며, ‘교섭타켓이 연내 개봉을 앞두고 있어 가파른 매출 성장세가 더해질 것으로 예상돼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이익이 전망된다.

2022, 2023년 주요 투자·배급 라인업

자료: 콘텐트리중앙
자료: 콘텐트리중앙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5월부터, 관람객 수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대비 80%, 2018년 대비로는 100% 회복한 상황이다. 여기에 평균티켓가격(ATP)이 코로나19 이전보다 약 20% 가량 상승해 매출 성장에 힘을 더했고 비용구조가 가벼워진 상황에서 연간 판관비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약 80%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극장부문의 이익 체력은 코로나 이전 대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대 이상으로 극장부문의 실적 회복세가 가파른데다 최대 관람객 수 역시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어 증권가는 극장부문의 2022년 연간 실적추정치를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이 같은 방송부문과 극장부문의 실적회복에 힘입어 2022년 콘텐트리중앙의 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1% 가량 성장하고 영업손실도 약 100억원대로 크게 축소될 전망이다. 지난해 콘텐트리중앙의 영업손실은 무려 574억원에 달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콘텐트리중앙은 콘텐츠제작 경쟁력을 인정받아 드라마와 영화 등 다수의 콘텐츠의 시즌제 작품 제작이 확정됐다, “안정적인 수익과 함께 이익 레버리지 확대가 전망된다고 긍정적 의견을 나타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