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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 美 고용지수, 9월 FOMC 자이언트스텝 가능성↑
기대 이상 美 고용지수, 9월 FOMC 자이언트스텝 가능성↑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2.08.08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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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 예상치 2배 이상 상회.
9월 FOMC, 또 한번 자이언트스텝 가능성
인플레 우려 강해지며 지수는 혼조세

7월 미국 고용지수가 시장의 기대치보다 양호한 것으로 집계되며 서프라이즈를 이어나갔다. 이에 달러화 강세가 재점화되는 것은 물론, 9FOMC 회의에서의 자이언트스텝(75bp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주 금요일(미 현지시각 5) 발표한 7월 미국 비농업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취업자수는 전월 대비 528,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250,000)2배 이상을 상회했다.

이로써 지난달 미국 취업자수는 팬데믹 이전 고점을 보였던 20202월 수준을 넘었다. 상대적으로 실업률은 전월 대비 -0.1%p 하락한 3.5%를 기록해 역대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

7월 미국 비농업취업자 전월대비 528,000명 증가

자료: US BLS, 유진투자증권
자료: US BLS, 유진투자증권

이 같은 수치에 대해 임동민 교보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매크로 충격 시 실업률이 급증하는 형태와 남성의 비경제활동인구 증가를 반영하지 못 하는 사각지대가 존재함에 따라 미국 고용은 양적 호조와 동시에 구조적 변화가 동일 선상에 놓여 있다고 해석했다.

현재 미국 경제활동인구는 16,400만명에 달하는 가운데 경제활동참가율은 전월 대비 -0.1%p 하락한 62.1%를 나타내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0.2%p 하락한 반면, 여성은 0.1%p 상승했으며, 연령별로는 16-24, 35-44세 인구의 참가율이 하락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상승률은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대비로는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임금인상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을 일축시켰다.

이 같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임금상승은 경기침체 불안을 해소시키는 동시에 연준의 긴축정책이 더 강력해질 것이라는 우려감도 함께 반영돼 시장에 일장일단으로 작용했다. 업률 하락 뿐 아니라 임금상승률이 빠른 것은 물가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강한 고용지표 발표 이후 975bp 인상으로 쏠린 시장

자료: CMEFedWatch,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CMEFedWatch,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이에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9FOMC에서 75bp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전일 36%에서 당일 76%로 크게 상승했다. 그 결과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가 동반 상승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보였던 낙폭을 대부분 반납하고 1,300원대를 회복했다.

한편, 파월 연준 의장은 임금상승률을 잡는 것이 연준이 할 수 있는 수요 통제 중 하나라고 지적해왔다. 월러 연준 이사 역시 임금상승률을 잡기 위해선 실업률을 아주 천천히 상승시키면서 연착륙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용 서프라이즈, 연준 긴축강화 전망에 지수는 혼조세

지난 주 금요일 고용 서프라이즈 발표 후 금융시장에서는 9FOMC 회의에서 75bp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며, 이날(5)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연준이 고용이 좋기 때문에 경기침체는 아니다라는 기존의 스텐스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 결과 뉴욕증시는 장중 연준 긴축 프라이싱 제고에 선물가격이 급락했으나,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한 기술주 저가매수가 유입돼 낙폭을 절반가량 회복하며 장을 마감했다.

S&P500은 전 거래일 대비 -0.16%, 나스닥은 -0.5% 하락한 반면, 경기민감주 비중이 높은 다우지수는 0.23% 상승 마감했다. DOW와 유사한 성향을 지닌 중소형 지수 러셀 20000.8% 상승했다.

이날 시총 상위에 포진한 대형 기술주들이 모두 약세를 보인 가운데 테슬라가 -6.6%, 메타가 -2%, 아마존이 -1.2%로 지수하락을 이끌었으며, 알파벳이 -0.61%, 마이크로스프트가 -0.26%, 애플도 -0.14% 각각 하락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도 지수 급락에 한몫했다. 웨스턴 디지털이 -5.7%, 마이크론이 -3.7% 하락했는데 이날 발표된 웨스턴 디지털의 부진한 분기 실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S/W 개발 및 관리제품을 제공하는 아틀라시안은 개선된 실적 발표로 16.6% 급등세를 보였다.

업종별 수익률

참고: S&P500 GICS Level 1 기준. 자료: Bloomberg, 삼성증권
참고: S&P500 GICS Level 1 기준. 자료: Bloomberg, 삼성증권

업종별로는 그동안 낙폭이 두드러졌던 에너지가 2.04%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금리인상에 힘입어 금융이 강세를 나타냈고 소재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경기소비재와 커뮤니케이션, 유틸리티는 약세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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