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인 매수세에 0.7% 상승해 1개월 반 만에 2490선을 회복했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73.11)보다 17.69포인트(0.72%) 오른 2490.80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보다 0.34% 오른 2481.43에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키우며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2490선을 회복한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14일(2492.97)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24억원, 458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개인은 홀로 4167억원을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3.04%), 의약품(2.91%), 증권(2.17%), 의료정밀(2.15%), 화학(1.85%), 보험(1.75%), 건설업(1.62%)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0.68%), SK하이닉스(1.03%), 삼성바이오로직스(2.29%), LG화학(5.42%) 등은 올랐고 대장주 삼성전자는 보합 마감했다. 반면 네이버(-2.38%), 현대차(-1.02%), 카카오(-0.61%) 등은 하락했다.
특히 네이버는 이날 발표한 2분기 실적이 악조건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왔으나, 서치플랫폼 부문에서 매출 성장세가 한 자릿수 증가율에 그치는 등 성장 둔화 우려가 나오며 하락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7월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2.42포인트(0.41%) 오른 1만2720.58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5.68포인트(0.26%) 내린 3만2726.8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3.23포인트(0.08%) 하락한 4151.94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25.16)보다 6.48포인트(0.79%) 상승한 831.6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0.13% 오른 826.23에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키우며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6억원, 397억원을 매수한 반면 개인은 홀로 86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4.14%), 엘앤에프(0.04%), HLB(2.15%), 펄어비스(0.84%), 셀트리온제약(4.27%), 알테오젠(3.34%), 에코프로(12.21%) 등이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비엠(-3.13%), 카카오게임즈(-1.03%) 등은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순매수 지속 배경은 국내 기업들의 양호한 이익 전망 때문"이라며 "환율 하락 흐름이 예상되며 수급 환경이 증시에 우호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이 1300원 이하에서 하향 안정세를 이어갈 경우 외국인 수급 개선에 근거한 반등 시도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