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개인과 외인의 매수세에 2470선에 안착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61.45)보다 11.66포인트(0.47%) 오른 2473.11에 장을 마쳤다.
기관이 나홀로 2771억원 어치를 팔아치운 반면 개인과 외인이 각각 124억원, 201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86%)와 의약품(0.82%), 비금속광물(0.55%), 섬유의복(0.27%), 통신업(0.15%) 순으로 올랐다. 반면 음식료품(-1.11%), 운송장비(-0.88%), 의료정밀(-0.74%), 철강금속(-0.49%), 전기가스업(-0.18%) 순으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200원 오른 6만1500원에 마감했고 카카오(7.50%)와 NAVER(1.67%), LG에너지솔루션(1.37%), 삼성바이오로직스(0.46%)도 동반 상승했다. SK하이닉스와 기아는 보합한 반면 LG화학(-0.81%), 현대차(-0.25%)는 하락했다.
특히 카카오는 2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7.5% 상승했는데 이날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조822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5% 증가한 1710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다.
카카오페이는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14.95% 상승 마감했고, 카카오뱅크도 4.78% 오르는 등 카카오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04.34)보다 11.02포인트(1.37%) 상승한 815.36에 거래를 종료했다.
외국인이 홀로 133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18억원, 34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엇갈렸다. 엘앤에프는 0.77% 하락한 24만4200원에 거래를 마친 반면 위메이드(25.25%)와 알테오젠(7.32%), HLB(5.55%), 에코프로(3.54%), 펄어비스(3.14%) 순으로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하면서 2480선 진입을 시도했지만 기관 순매도세가 점차 확대되면서 오후께 상승폭이 축소됐다"며 "미국 나스닥 강세와 카카오 주가 강세에 국내 기술주 전반적으로 온기가 확산돼 장 초반 상승세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전날 불거진 미-중 충돌 우려도 일단락 된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이 대만의 주요 항구와 항행로 인근에서 군사 훈련을 단행하는 등 지정학적 이슈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코스피를 포함 아시아 증시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축소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나스닥 강세에 따라 기술주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며 "카카오 등 개별 기업 실적 발표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하다"고 풀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