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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3Q 턴어라운드·23년 실적 개선에 거는 기대
카카오페이, 3Q 턴어라운드·23년 실적 개선에 거는 기대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2.08.04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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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비용증가 및 자회사 투자 확대로 적자 지속
하반기, 자회사 신규 서비스 매출 본격화 전망
기존 영업손실 아닌, 향후 실적 성장성에 주목해야 할 때

카카오페이가 올 2분기 매출 및 MAU(월간 활성이용자수) 증가에 힘입어 견조한 별도기준 실적 확대에도 자회사의 신규 사업 투자에 따른 비용증가로 영업손실이 크게 확대됐다.

5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음에도 본업에서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3분기 턴어라운드 돌입 후 2023년부터 자회사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전사 실적에 기여 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긍정적이다.

이에 시장은 카카오페이가 내년엔 2022년 대비 높은 탑라인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은 2분기 적자확대 실적이 아닌, 향후 높은 성장성에 주목해야할 시기라는 게 증권가의 제언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결제거래액이 고성장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또한 가맹점 확대 및 이용자 행태 변화로 결제서비스 매출은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MAU·매출 증가에도 적자확대

카카오페이가 20222분기 1,341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대비 22.8% 성장했으나 -125억원의 영업손실로 5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

카카오페이 분기별 실적 추이 및 전망

단위: 십억원

자료; 카카오페이,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카카오페이,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별도기준으로 8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나, 광고·선전비용이 증가하고 카카오페이증권 및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등 자회사의 신규 사업투자확대로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전 분기 및 전년 동기대비 모두 크게 확대됐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결제서비스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35.7% 증가한 93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가맹점 포트폴리오 분산효과에 힘입어 온·오프라인 가맹점이 31.3% 늘어난 166만개를 추가 확보하고, 결제관련 거래액이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35% 성장하는 등 고성장을 이어간 것이 주효했다.

금융서비스부문은 33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1% 감소했으나 전 분기대비로는 40.34% 증가했다.

최근 금리인상에 따른 대출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대출비교 서비스 활성화 및 대출 라인업 확대로 대출중개 TPV(거래액)가 전 분기 및 전년 동기대비 각각 42%, 14% 증가했다. 이는 대출 중개 서비스 출시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매출에 직접 기여하는 결제·금융서비스 중심의 Revenue TPV(매출기여 거래액)가 전년 동기대비 27% 증가하며 전체 TPV의 성장을 이끈 점은 무엇보다 긍정적이다.

아울러 증권부문 홀세일 매출 회복 및 리테일 매출 증가도 금융서비스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주1) EBITDA는 매출액에서 유·무형 감가상각비(단, 리스자산 감가상각비는 제외)를 제외한 영업비용을 차감하여 계산. 자료: 카카오페이
주1) EBITDA는 매출액에서 유·무형 감가상각비(단, 리스자산 감가상각비는 제외)를 제외한 영업비용을 차감하여 계산. 자료: 카카오페이

MAU는 전년 동기대비 10.1% 증가한 2,195만명에 달했다. 증권사업부에서 출시한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신규 서비스를 비롯해 대출중개 라인업 확대 등 금융서비스의 다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영업비용은 사업확장으로 인해 전년 동기대비 24.9% 증가한 1,466억원이 발생해 적자확대의 주요원인이 됐다.

MTS 출시와 결제 프로모션 등에 따른 광고·선전비가 22.6% 증가하면서 마케팅비용이 160억원에 달했다. , 결제거래액 증가 및 MTS, 보험시스템 구축비용 및 협회비 등으로 지급수수료가 28.4% 증가한 648억원이 발생했다.

다만, 영업비용은 사업확장 과정에서 일시적인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투자가 마무리 되면 안정화될 전망이다.

3분기부터 턴어라운드·2023년 높은 성장률 가시화 전망

카카오페이는 2분기 실적 바닥을 찍은 후 3분기부터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며, 2023년 자회사 실적이 본격 반영되면서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컷으로 전망된다.

​​​​​​​우선, 오프라인 결제처 확대와 대출상품 라인업 강화로 결제 및 금융서비스 등 본업에서의 높은 성장세를 기대해볼만하다.

결제부문 가맹점 다변화에 힘입어 기존 TPV 비중이 컸던 전방 시장 성장둔화를 여행 및 모빌리티 등 리오프닝 관련 결제액 증가가 상당부분 상쇄하고 있는 것이 무엇보다 긍정적이다.

카카오페이 금융서비스 전략

자료: 카카오페이
자료: 카카오페이

게다가 DSR 규제 강화로 3분기 신용대출 중개매출 성장은 한계가 있지만, 하반기 전세 자금 대출, 사업자 대출 등 대출상품 라인업 강화를 통해 대출중개 부문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3분기부터 유료화 전환을 통해 MTS 서비스에서 환전수수료 및 매매수수료 등 매출 기여가 본격화되는데다 3분기 중 신용공여 서비스 런칭과 하반기 중 카카오톡을 통한 주식거래 등 카카오페이증권의 구체적 매출발생이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 외에도 보험에서 사용자평가 기반의 비교·구매할 수 있는 보험 마켓플레이스 오픈을 통해 향후 수수료 비율이 높은 보험 중개 플랫폼으로의 성장성도 전망된다.

이에 증권가에선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내년 본격적인 매출 기여에 힘입어 카카오페이의 2023년 연간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 대비 약 34.1%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아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중장기적으로 카카오페이는 B2C 금융플랫폼으로의 확장에 적극적인 점을 고려할 때 긍정적 성장이 기대된다, “다만, 밸류에이션 회복을 위해선 실적개선의 확실한 가시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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