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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둥이 이론: 끊임없이 강한 종목으로 옮겨 다녀라②
궁둥이 이론: 끊임없이 강한 종목으로 옮겨 다녀라②
  • 최승욱 대표
  • 승인 2022.08.01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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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비관론자들의 견해는 맞더라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불쾌하지 않은가.

시장의 정체성은 계속적인 성장 쪽이다. 그렇다면, 결론은 하나다. 교체 매매다. 주식 투자는 쉬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강한 종목으로 옮겨가는 것, 바로 이것이 교체 매매다. 굳이 시장을 들락날락 할 필요도 없으며 떨어지는 종목을 갖고 머뭇거릴 필요도 없다. 

최승욱 상 TV 대표
최승욱 상 TV 대표

교체 매매가 있지 않은가. 강한 종목하고 놀기만 하면 된다. 쉬지 않고 종목을 바꿔타면서 자신의 계좌에 강한 종목을 채우기만 하면 된다. 이런 교체 매매만이 개인 투자자들의 해답이자 성공의 비밀이다.

그렇더라도 하락장엔 장사가 없지 않겠느냐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 거기에 대해선 이렇게 말하고 싶다. 하락장에서는 옮겨가야 할 강한 종목이 많지 않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이런 사실은 교체 매매로 넘어갈 종목, 즉 강한 종목이 별로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주식수가 감소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주식 편입 비중도 낮아지겠지만 과도한 포트에서 소수 몇 종목으로 압축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리스크 관리가 자동으로 되는 것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교체 매매는 기준 없이 종목을 의무적으로 갈아타는 것이 아니라 약한 종목을 버리고 강한 종목으로 옮겨가는 거래법이다. 강세장과 약세장에 따른 보유 물량과 보유 기간의 조절은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셈이다.

예를 들어 보자. 하락장에서는 박스권을 강하게 돌파하는 종목이 나오기가 매우 어렵다. 20일 이평선을 강하게 뚫는 종목도 거의 찾을 수가 없다. 20일 이평선돌파를 위해서는 최소한 10일 이상 20일선 가격대 물량을 소화해야 한다. 단 하루매수세가 강했다고 되는 것도 아니니 하락장에 20일선 돌파가 어찌 쉽겠는가.

원래 주도주는 평소 가격대에 비해 20% 이상 점프해서 강하게 버티고 있는 종목에서 탄생하는 법이다. 그런데 약세장에서 그러한 종목을 쉽게 찾을 수 있겠는가. 

약세장에선 종목 대부분이 역배열 상태로 20일 이평선을 타고 힘없이 흘러내린다. 거래 규모의 감소는 특별한 노력 없이 이렇게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물론손실도 자동으로 제어될 것이다.

상대적 힘(Relative Strength: RS)이란 것이 있다. 시장 전체가 30% 떨어지더라도자기 주식이 10%만 떨어졌다면 상대적 힘은 강한 것이다. 주식 거래야 어차피평생 할 것이고, 그러니 적게 잃고 기회가 왔을 때 수익을 많이 내면 된다. 

트레이더는 이런 논리에 강해야 한다. 주식 시장은 이런 상대적 논리를 적극적으로활용해야 하는 곳이고, 상대적 힘의 논리대로, 강한 종목은 급락장에서도 굳건하게 버티는 법이다.

만약, 일주일째 횡보하면서 지지 캔들이 연속해서 탄생한 종목이 있다고 치자.그런데 지금 장은 일주일째 힘없이 떨어지고 있는 하락장이라고 했을 때, 과연이 종목은 강한 종목인가, 약한 종목인가. 

그리고 이 종목으로 교체 매매해서 별이익이 없다고 당신은 불평해야 맞는가, 아니면 상승장을 기대하고 크게 기뻐해야 맞는가. 답은 당신이 내리기 바란다.

사실 하락장이라고 해서 강한 종목이 없지는 않다. 오히려 급등 종목은 하락장에서 탄생하는 예가 많다. 특히 강세장 이후에 나타나는 조정장은 급등주밭이다. 

약세장에도 급등주가 많이 탄생하는 이유는 주가 관리를 위해 특급 재료를 쏟아내는 기업들이 많기 때문이다. 경험적으로 주가 방어에 실패하면 기업의 존폐가 다급한 기업이 하락장에선 꼭 나타났다. 

그러다보니 하락장에서는 소수의 급등 재료주(피인수, 경영권분쟁)를 공략하는 트레이더들의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편이다. 물론 개별 소형주에 국한된 얘기다. 그러나 '꿩 잡는 게 매 라고, 매는 꿩만 잘 잡으면 된다. 트레이더는 장세에 맞게 수익을 올려주는 종목이면 개별 종목인들 굳이 마다할 이유가 있겠는가.

반대 논리로, 상승장이라고 해서 모든 종목이 상승하는 것 또한 아니다. 이 점이 우리가 끊임없이 교체 매매를 해야 할 또 다른 이유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런 질문을 참 많이 한다.

“장세가 앞으로 어떨까요?”

“올해 안에 어느정도는 가겠죠?”

그런데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종목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나온다. 계좌에는 장이 좋아도 전혀 상관없을 그런 종목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오히려 지수와 상관관계가 마이너스인, 즉 장이 좋으면 하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저가주들만 수북하다. 그러면서 상승장을 기대한다. 아이러니하면서 한편 안타깝다.

그동안 숱하게 많은 투자자를 면담했다. 어떤 시기엔 증권 강연회를 돌면서 1대1 면담권을 만들어서 대규모로 배포한 적도 있으니 오죽 많이 만났겠는가. 그런데 면담을 하면서 공통적으로 느꼈던 절망감이 하나 있다. 

그들이 보유한 종목의 대부분이 크게 손실난 종목이거나 현재 하락 추세의 약한 종목이란 사실이다. 물론 그동안 추세가 강한 종목도 많이 매수했지만 지금껏 계좌에 남아 있겠는가. 이익확정심리 탓으로 진즉에 팔아치우고 말았던 것이다. 면담하면서 필자는 매번 같은 질문을 했다.

“당신의 계좌에는 왜, 이익이 난 종목이 하나도 없는 겁니까?”

마지막으로 교체 매매의 필요성에 대해서 하나만 더 알아보자.

교체 매매의 많은 장점 중에 편리성이 있다. 트레이딩은 변수와의 전쟁이다. 거래에 앞서 갖가지 변수를 챙겨야 한다. 

환율, 외국인 포지션, 나스닥 선물, 글로벌 증시 동향, 지수, 분차트 흐름 등등. 그러나 교체 매매는 환율, 지수, 차트 흐름 등은 크게 고려하지 않아도 좋다. 시장 흐름과 무관하게 교체 매매는 언제든 진행할 수 있다는 얘기다.

종목을 교체하기 전에 딱 두 가지만 보면 된다. 옮겨갈 종목의 차트와 메이저들의 매매 동향이다. 지수 흐름보다는 개별 종목의 수급만 보면 된다는 얘기다. 교체 매매는 종목에서 종목으로 넘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나은 종목만 찾으면 된다. 지수는 무시하고 현재 가장 강한 종목, 내가 보유한 종목보다 더 안 밀리는 종목만 찾으면 된다. 이것이 사실상 교체 매매의 핵심이다.

혹시 지수가 떨어져서 옮겨갈 종목도 빠진다면 현재 보유한 종목은 더욱 빠질 것이다. 하방경직성이 더욱 강한 종목으로 옮겨 왔으니 버린 종목이 더 빠지는 것이 당연하다. 교체 매매를 공격적으로 해야 할 이유다. 

강한 종목으로 옮겨가는 만큼 상대적으로 교체 매매 대상이 덜 빠질 것은 분명하다. 상대적 이득을 노리란 얘기다.

사실 교체 매매 시점도 큰 의미가 없다. 매도와 매수가 한쌍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장 중에 언제든 교체 매매가 가능하다. 다만 실패를 줄이기 위해서 2시 30분 이후, 종가 무렵을 택하는 것이 약간 낫다는 정도다. 

종가 무렵이 아무래도 세력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이때 장세가 강세장이란 판단이 들면 교체 타이밍을 약간 앞당기는 것도 한 방법이다. 대략 2시 전후가 좋다. 막판 스퍼트가 시작되기 전에 물량을 옮겨놓는 것이다.

교체 매매는 물물 교환과 같다.

모든 사람이 종목 가치를 똑같이 평가하지 않으니까 물물 교환이 가능하다. 당신이 좋다고 생각하는 종목도 버리는 사람이 반드시 있다!

당신이 나쁘다고 버리는 종목도 사는 사람이 반드시 있다!

자, 오늘 당장! 어떤 종목으로 바꿀지 심각하게 고민해보라.

이제 교체 매매의 필요성에 대해서 충분히 공감했을 것으로 믿는다.

“주식을 파는 이유가 뭐예요?”

혹시라도 누가 이렇게 묻거든,

“목표 가격에 도달해서!”

“손해가 커서!”

더 이상 이런 이유를 붙이지 않았으면 한다. 앞으로는 종목을 파는 이유에 대해서 확신을 갖고 이렇게 얘기하라.

“내 종목보다 훨씬 강한 종목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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