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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과 유사한 지금, 추가 반등 위한 8월 전략은?
‘19년과 유사한 지금, 추가 반등 위한 8월 전략은?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2.07.28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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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외국인 수급 유입에 증시 반등 성공
8월, IT·S/W·화장품·의류·헬스케어 등 낙폭과대 업종 주목
연말까지 방어태세 유지···건강관리·음식료·자동차·방산 등

7월 국내증시가 모두 모처럼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상반기 내내 급등하던 달러지수가 하락추세를 보이면서 외국인수급이 유입된 것이 상승의 배경이 된 것이다.

유의미하게 반등한 종목들을 살펴보면 시가총액이 큰 반도체(7.21%)와 자동차(8.40%)와 같은 경기관련소비재 위주로 상승했다. , 건강관리(7.19%)도 반등 폭이 컸으며, 이 외에 상반기 중 낙폭이 유난히 컸던 업종들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7월 월간 누적 수익률

자료: Quantiwise,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Quantiwise,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가 9.89%를 기록한 가운데 현대차가 8.59%, 삼성전자가 7.19%, 기아가 6.47%의 만족할 만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반면, 유가하락 영향에 에너지 업종이 -7.91%의 수익률을 보이며 정유주들이 큰 조정을 보였다.

한편, 7월 증시회복에도 시장의 시각은 낙관적이지 않다. 반등 추세가 계속 이어가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가급등이 지속되는데다 이를 억누르기 위한 금융당국의 긴축정책이 지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PER 상승을 낙관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 PER 배수가 올라가기 위해선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것이 가시화되고 중앙은행의 정책이 완화로 전환되는 것이 분명히 확인이 돼야만 가능하다.

그러나 단기간 내 추세전환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당분간 지수는 좁은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현 시각이다.

8월 증시 대응을 위해 필요한 것은?

그렇다면 다음 달 시장 대응을 위해 우선적으로 주목해야할 부분이나 필요한 전략은 무엇일까?

일단, 7월에는 특정한 업종이나 스타일이 유의미하게 반등한 것이 아닌, 상반기 낙폭이 컸던 업종들의 반등이 두드러졌다.

상반기 수익률이 부진했던 업종이 7월 반등 추세

자료: Quantiwise,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자료: Quantiwise,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이러한 가운데 하반기 중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될 가능성과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도 여전해 증시 하방 리스크도 상존하고 있다. 때문에 8월에도 특정 업종이나 스타일이 아닌, 다양한 업종에 비중을 두는 전략으로 대응해야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다만, 증시는 이미 이 같은 악재를 거의 반영하고 있어 향후 악재가 발생하더라도 전저점을 하회하지는 아닐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지금은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시기로, 어느 때보다 실적결과와 향후 전망치를 눈여겨 봐야한다는 게 증권가의 제언이다. 올해처럼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기업의 이익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양호하고 3분기 전망이 상향되는 업종이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며,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자동차와 방산 외에도 건강관리와 음식료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국내기업 3분기 순이익 전망치 조정: 자동차와 경기방어 업종은 상향

자료: Quantwise, 한국투자증권
자료: Quantwise, 한국투자증권

8월 기점 외국인 공매도 숏 커버링 태세전환 전망···수급선회주 주목할 필요

국내증시에서 공매도 거래 투자자들의 70~80%가 외국인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개인 투자자들보다 상대적으로 업황과 기업 내부사정에 정통하기 때문에 경기침체 및 증시조정 속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공매도를 전술적로 활용하고 있다. 7월 말 기준 공매도 비중은 코스피 5.2%, 코스닥 2.3%로 증시 조정과 변동성 확대를 틈타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급증한 상황이다.

주체별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 외국인 투자가 주도

자료: 한국거래소, 삼성증권
자료: 한국거래소, 삼성증권

이를 역으로 적용해 판단해본다면, 충분한 수준의 주가하락을 통한 공매도 거래 실익확보 시장·업황 및 기업실적 펀더멘털 개선 가능성이 숏 커버링 수급선회의 전제조건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공매도의 패턴추이를 살펴보면, 뚜렷한 사이클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시장 공매도 거래가 8월 정점통과 후 연말까지 추세적으로 하락하는 분명한 계절성을 나타낸다는 점이다.

이러한 추세는 지난 2008년 이후 데이터 존재 전 기간 평균과 2015년 이후 평균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며, 2022년에도 과거 추세와 유사한 사이클을 그리고 있다.

따라서 올해 역시 지금까지 공매도에 주력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8월을 경계로 환매수 또는 대차상환 등 숏 커버링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전략 및 현선물 수급대응 초점이 9월 선물옵션 동시만기를 기점으로 안정적 포지션 롤오버 또는 조기 수익확정으로 변화하는 데 따른 결과라며, “주주명부 폐쇄 전 의결권 및 배당권 확보를 위해서라도 수급변화를 이끄는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2019년 상반기와 유사한 환경

현재 주목할 부분은 최근의 금융시장 환경이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됐던 2019년 상반기와 비슷한 상황이라는 사실이다. 금리인상기에서 점차 금리인하기로 전환되는 추세 경기선행지수의 하락추세 장단기금리차이 역전이 거의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등기였던 20191분기 코스피 업종별 수익률

자료: Bloomberg,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자료: Bloomberg,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본부

그렇다면 2019년 전후로 당시 국내증시는 어떤 추세였는지 궁금하다.

2018년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와 함께 미 연준이 보험성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코스피지수는 크게 조정을 받았었다.

이후 2019년 미국증시가 추세적 반등을 시작됐고 코스피 역시 상반기에 반등세를 보였으나 여전한 미-중 무역전쟁 영향에 수출과 기업실적 둔화로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197월 말 이후 미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 추세에 돌입하면서 코스피는 다시 상승전환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특히, 그동안 낙폭이 전반적으로 컸던 업종들의 반등 폭이 컸는데 앞서 2018년 연간 수익률이 부진했던 업종은 반도체와 자동차, 디스플레이, 철강이었다. 이후 2019년 상반기 반등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보인 업종은 반도체, 자동차, IT, IT가전, H/W였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미 연준이 9FOMC에서 점도표를 통해 2023년 금리인하가 가시화되면 증시의 추세적 상승이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단기적으로는 베어마켓 랠리가 순환매장의 성격을 띌 것으로 판단된다고 관측했다.

이어 “8월에는 낙폭이 컸던 대형주의 반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ITS/W, 화장품·의류, 헬스케어 업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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