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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상반기 순이익 2조7208억원…주가 저평가 역력
신한금융, 상반기 순이익 2조7208억원…주가 저평가 역력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2.07.24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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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이자이익 전년比 17.3%↑
분기배당, 다음달 이사회서 결정

신한금융지주가 올 상반기 은행·카드 사업의 선전으로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주가는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국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기업가치가 가장 저평가돼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22일 신한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0.56% 하락한 3만5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6월 2일 4만3450원에 52주 최고가를 찍으며 반등에 나섰지만 최근 미국 발 기준금리 인상에 영향을 받아 등락을 거듭하다 지금은 3만5000원대 박스권에 묶여 있다.

하지만 올 2분기 당기순이익 1조3204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3%(2770억원) 증가한 2조7208억원으로 나타나면서 실적 상승으로 인한 점진적 주가 상승이 예상되고 있고 저조한 국내 증시에 지쳐있던 투자자들의 투심이 쏠리고 있는 모양새다.

신한금융지주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등 핵심 그룹사의 견조한 이익 기여와 글로벌 부문의 높은 이익 성장으로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다만 2분기 손익은 코로나19와 경기 대응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5.7% 감소했다.

상반기 그룹 이자이익은 5조1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2분기 이자이익은 마진 개선과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자산 성장 효과 등으로 전 분기 대비 6.3% 늘어난 2조6441억원이다.

그룹과 은행의 상반기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94%와 1.58%으로 개선세를 유지했다. 2분기 NIM은 각각 1.98%, 1.63%를 기록해 전 분기 대비 각각 0.09%포인트, 0.12%포인트가 개선됐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자산 수익률 개선 영향이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핵심이익인 수수료이익의 증가에도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1535억원) 감소한 1조8415억원을 시현했다. 2분기 비이자이익은 8553억원으로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모두 감소하며 전 분기 대비 13.3%(1310억원) 줄었다.

상반기 대손비용은 6018억원으로 코로나와 경기 대응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 등 보수적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6%(2427억원) 증가했다. 2분기 대손비용은 전 분기 대비 47.0% 증가한 3582억원이다.

6월 말 기준 그룹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9%,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2.8%이다. 신한금융은 규제 비율을 충족하며 안정적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한 1조6830억원이다. 이자이익은 기업 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과 NIM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9%(7240억원)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485억원) 감소했다.

신한카드는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412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18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4% 감소했다. 신한라이프는 10.2% 감소한 2775억원, 신한캐피탈은 여신자산 증가로 55.1% 늘어난 203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그룹의 글로벌 손익은 상반기 28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3% 증가했으며, 2분기 1541억원으로 19.4% 늘었다.

지난해 금융권 최초로 분기 배당을 실시한 신한금융지주는 올 2분기에도 균등한 분기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분기 배당과 관련된 최종 결정은 8월 이사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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