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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양극재가 이끈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
포스코케미칼, 양극재가 이끈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2.07.22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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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양극재·화성품 판가 상승에 분기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
2023년 EV향 하이니켈 양극재 양산 본격화 기대

포스코케미칼이 올 2분기 달러강세에 따른 우호적인 영업환경 속 양극재사업의 판매량 및 판매단가 상승효과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에도 양극재 및 음극재사업의 높은 성장은 이어지겠으나 전 분기와 같은 성장세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23년부터 본격화되는 EV향 하이니켈 양극재 양산과 이로 인한 큰 폭의 실적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에 연말로 갈수록 투자접근에 대한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이용우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케미칼의 주가는 2020년 가파르게 상승한 이후, 제한적인 캐파증설로 현재는 보합 상태라며, “그러나 2023년 상반기 NCMA 양극재 납품을 시작으로 큰 폭의 실적성장 시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가반등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2분기, 영업익 분기 최대 552억원 서프라이즈!

포스코케미칼이 올 2분기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보인 양극재사업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인 55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포스코케미칼 실적 추이 및 전망

자료: 포스코케미칼,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포스코케미칼,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포스코케미칼은 20222분기 매출액 8,032억원, 영업이익 552억원을 시현, 전년 동기대비 각각 67.3%, 55.1% 증가한 성적표를 받아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으로, 시장의 컨센서스(매출액 6,716억원, 영업이익 320억원)에도 각각 19.59%, 72.5%를 상회하는 것이다.

깜짝 실적을 달성한 배경에는 앞서 언급했듯이 배터리소재 부문(전사 매출비중 59%) 중에서도 양극재사업의 힘이 컸다.

양극재의 판매량이 급증한 가운데 메탈가 연동계약에 의한 판가인상 분이 반영되면서 판매단가도 크게 인상돼 전년 동기대비 106% 증가한 3,46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에 양극재 부문의 매출비중은 별도기준 48%, 전 분기 42%에서 6%p 확대됐다.

아울러 2분기부터 연결편입된 중국 양극재 법인 절강포화가 풀가동에 들어가 매출액 716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기록, 포스코케미칼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이는 JV 파트너로부터 전구체를 저렴하게 조달한데다 리튬 재고를 활용해 원가를 최소화한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양극재사업의 판매량 및 판가 상승효과가 3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인 것도 긍정적이다.

전 분기 및 전년 동기대비 20222분기 양극재 매출액 실적

단위: 억원

자료: 포스코케미칼
자료: 포스코케미칼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도 포스코케미칼의 실적확대에 큰 영향을 미쳤다.

반면, 음극재사업의 매출액은 465억원으로 양극재 대비 부진했다. 원재료인 천연흑연의 원가가 상승한 가운데 원가 비연동 계약 탓에 수익성이 크게 훼손된 것이다. 게다가 전방 고객의 생산차질도 실적성장을 제한했다.

한편, 전사 매출비중의 41%를 차지하는 철강사업의 경우 라임부문은 판가가 상승했으나 광양4고로 개수 영향에 매출액은 전 분기대비 -3.18% 감소했으며, 케미칼부문은 유가상승으로 타르 제품의 판가가 큰 폭으로 상승해 매출과 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이 외에 자회사 피엠씨텍은 523~630일까지 대대적인 수리에 들어간 탓에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침상코크스 및 유분 판가 상승에 힘입어 매출은 전 분기대비 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27.7%로 전 분기대비 9.9%p 상승했다.

음극재 판가협상으로 하반기 실적도 긍정적

3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큰 폭의 상승이 예상되나 전 분기대비로는 소폭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2분기 포스코케미칼의 실적을 이끈 양극재사업이 최근 메탈가격 조정으로 3분기엔 판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시적 양극재 고마진으로 2분기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중국 절강포화의 영업이익이 3분기엔 정상화되면서 부문 수익성은 전 분기대비 하락할 것으로 판단된다.

음극재 생산능력 계획 전망

자료: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다만, 음극재사업이 6월 고객사와 판가협상을 함으로써 3분기엔 전 분기대비 40%의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되는데다 최근 반도체칩 부족 사태가 완화되면서 미국 OEM업체향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실적 성장세는 지속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내 완성차 OEM들과의 공급계약 체결 및 양·음극재의 추가 신규수주가 단기적인 주가 트리거로 작용할 것이라며, “여전히 대기업 계열사의 체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이며 향후 해외증설 및 중장기 그룹사 풀 밸류체인 구축에도 가장 용이할 것이라고 긍정적 진단을 내렸다.

2023년 본격 하이니켈 양산

한편, 올 하반기는 신규 CAPA 증가가 없어 실적성장이 정체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내년 상반기 증설되는 신규라인 광양3공장과 하반기 증설 예정인 광양4공장에서 니켈 비중 85~87%EV향 하이니켈 양극재가 각각 30,000톤 규모로 양산에 들어가기 된다. 기존에도 소형전지향 하이니켈이 소량 양산됐었으나 EV향을 본격 양산하는 것은 처음이다.

포스코케미칼 이차전지 소재 증설 계획

자료: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전망
자료: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전망

또한, 니켈 비중 90%를 요구하는 신규고객 확보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실적성장에 대한 우려는 불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배터리소재 기업들 중 포스코케미칼은 가장 현실성 높은 광물자원 수직 계열화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향후 실적 성장 가시성이 높다, “이에 장기적으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정당화 될 것이라고 기업가치 제고를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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