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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2년 연속 택배단가 인상에 영업이익률 최고치
CJ대한통운, 2년 연속 택배단가 인상에 영업이익률 최고치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2.07.21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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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턴어라운드로 2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부합 예상
엔데믹 영향 이커머스 소비 침체는 일시적 현상
하반기 점유율 48.5%까지 회복 전망

CJ대한통운이 파업으로 부진했던 1분기 실적을 딛고 2분기엔 시장점유율 회복과 CL(계약물류)부문 판가인상을 통해 시장의 컨센서스에 소폭 못 미치지만 실적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전망된다.

택배사업은 2분기 중 4월에도 전년 대비 역성장세를 보였으나 5월부터 물량이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에 CJ대한통운 택배부문의 시장점유율은 올해 143.2%로 저점을 찍은 후 345.4%, 547.0%로 회복추세를 보였는데 하반기 점유율은 50%를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평균 택배단가가 전년 동기대비 7.0% 인상된 것도 실적 개선에 한몫했다.

CJ대한통운 부문별 매출총이익 추이 및 전망

자료: CJ대한통운,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CJ대한통운,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글로벌부문도 항공·해운 포워딩(Forwarding·여러 화주의 화물을 모아 운송 대행해주는 사업)의 지속되는 호실적과 미국과 인도 등 해외법인의 꾸준한 외형성장으로 2분기 이후에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이다.

최근 불안정한 매크로 상황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되는 가운데 대외변수에도 상대적으로 실적 변동성이 낮은 CJ대한통운이 안정적 투자처로 떠오를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2분기, 사업 정상화로 가는 길목

CJ대한통운의 2022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8.2%, 14.4% 성장한 29,720억원과 1,037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 분기대비로도 각각 4.02%, 36.8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OPM)은 사상 최고치인 3.5%에 달하는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의 컨센서스(1,097억원)에 소폭 하회했는데 엔데믹 국면에 돌입하면서 팬데믹 기간 대비 온라인쇼핑 및 주문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상품소비 보다는 서비스에 대한 소비가 확대되면서 이커머스 성장률이 둔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이는 일시적인 추세로 하반기부터 온라인 소비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 실적 추이 및 전망

단위: 십억원

자료: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특히, 1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이었던 파업영향이 해소되면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린 것은 긍정적이다. 1분기 택배시장 점유율 44.6%에 그친 CJ대한통운은 5월부터 물동량 회복세를 보이며 47.0%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2분기 기준 물동량은 전년 수준에 머물렀으나 택배단가가 4월과 5월 각각 인상돼 2분기 평균택배단가는 전년 동기대비 7.0% 증가한 2,150원으로 추정된다.

CJ대한통운은 처음으로 2년 연속 택배단가를 인상함으로써 영업이익률은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었다.

또한, 글로벌부문은 적자에 허덕였던 택배사업 철수 등 적극적인 구조조정과 포워딩 사업호조에 힘입어 실적개선은 2분기 뿐 아니라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2022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6% 증가한 4,34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도 기대해 볼 수 있다.

CJ대한통운 택배 물동량과 단가 추이 및 전망

자료: CJ대한통운,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CJ대한통운,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하반기, 실적 개선 더욱 가파를 것

하반기 택배시장 성장률 확대와 함께 CJ대한통운의 시장 점유율 회복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장에서 전망하는 CJ대한통운의 하반기 점유율은 48.5%로 거의 50%에 육박한다.

특히, 글로벌부문과 CL부문은 리오프닝 정상화가 반영돼 업황 개선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리오프닝을 맞이해 소비성향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이동함에 따라 이커머스 시장이 둔화조짐을 보이는 것은 아쉽다.

그러나 이커머스 쇼핑에 익숙해진 소비 패턴은 지속 확대될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볼 때 이커머스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판단된다.

무엇보다 CJ대한통운은 경쟁사 대비 이커머스 부문에서의 CAPA 확장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이에 풀필먼트 센터 및 물류자동화에 대한 적극적 투자를 통해 향후 증가하는 이커머스 물량의 상당 부분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CJ대한통운의 실적 개선세와 성장은 유효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주가는 2022년 기준 PBR 0.6배 수준으로 역사적 저점으로, 향후 밸류에이션 상승의 핵심이 될 이커머스 물동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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