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JW중외제약,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되는 22년
JW중외제약,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되는 22년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2.07.14 13: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년 대비 실적 확대·리스크 해소 긍정적
연내 파이프라인 중간 결과 전망 밝아

2022년 상반기 증시에서 제약·바이오주의 수익률은 각 기업들의 R&D 성과에 따라 극심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대형 제약주들은 코스피 대비 선방한 반면, 대부분 코스닥에 포진돼있는 바이오텍주들은 큰 손실을 입었다.

바이오텍주들의 수익률 하락은 금리급등에 따른 신약 후보물질 전반의 할인율 상승과 개별 기업의 실망스러운 R&D성과, IPO시장 흥행실패로 인한 바이오텍 자금조달 어려움 등이 투자심리를 냉각시켰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JW중외제약의 경우, 전년 대비 높은 실적성장세를 보였음에도 내부적인 리스크와 비우호적인 외부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주가의 변동 폭이 극심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영업 관련 리스크 등 각종 악재 뚫고 성장은 계속된다

JW중외제약의 20222분기(연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0.4%, 705% 증가한 1,612억원과 161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다. 리바로 패밀리와 악템라, 수액제의 지속적인 성장이 회사의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JW중외제약 실적 추이 및 전망

자료: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또한, JW중외제약의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탄탄한 신제품 라인업과 수액제 매출 정상화를 기반으로 전년 대비 각각 8.7%, 107.7% 성장해 연내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JW중외제약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수액제는 코로나19 시국 병상이용의 감소로 지난 2020년과 2021년 각각 전년대비 -2.8%, 3.7%의 둔화된 성장률을 기록했었다. 그러나 최근 거리두기 완화와 중증환자 감소로 수액제 매출은 올 1분기 전년 동기대비 10.4% 성장하며 정상화되고 있다.

이 외에도 전문의약품부문에서 원료 자체생산으로 이익률을 높인 리바로(Pitavastatin)와 지난해 3분기 출시한 신제품 개량신약 리바로젯(Pitavastatin/Ezetimibe)의 매출이 본격화돼 올해의 실적 및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리바로는 당뇨병 위험 징후 없음문구를 표기할 수 있는 유일한 스타틴 계열 약물이기 때문에 향후 처방액 증가도 예상된다.

, 리바로젯은 국내 유일의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로,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은 2015800억원에서 지난해 5,479억원까지 확대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JW중외제약 주요품목 매출비중(2021년 별도기준)

자료: JW중외제약,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JW중외제약,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아울러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emicizumab)의 급여 확대도 기대해볼 수 있다.

헴리브라 혈액응고 제 9인자와 10인자에 동시 결합하는 이중항체로, 현재 혈액응고 제8인자에 대한 억제 인자를 보유한 A형 혈우병과 억제인자를 보유하지 않은 A형 혈우병의 일상적 예방 요법을 적응증으로 가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억제인자를 보유한 A형 혈우병 환자가 면역관용요법(혈액응고인자 주입으로 면역 반응유도 후 항체 제거)에 실패한 경우에만 급여가 적용되기 때문에 향후 억제 인자를 보유하지 않은 혈우병환자로의 급여 확대가 이루어질 경우 매출의 업사이드가 가능할 전망이다.

순항 중인 R&D. 아토피 치료제 JW1601’ 연내 중간결과 기대

JW중외제약이 현재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은 총 10개로 항암제, 면역질환치료제, 재생의학 크게 3가지 시장으로 구분된다.

현재 임상 단계에 진입한 신약 후보물질은 총 3개인 가운데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JW1601과 통풍 치료제 URC102는 해외 파트너사에 기술 수출돼 임상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JW중외제약 신약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 JW중외제약, IBK투자증권
자료: JW중외제약, IBK투자증권

그 중에서 연내 중간결과가 예정된 JW1601은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히스타민(histamine)H4R 억제를 통해 염증반응을 줄이는 기전으로 작용해 염증과 가려움증을 해결하는 후보물질이다. 경구용 제제 특성상 복용 편의성은 물론, 가격경쟁력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JW중외제약은 지난 20188월 덴마크의 피부질환 전문제약사 Leo Pharma에 아토피피부염 후보물질 JW1601을 전임상 단계에서 계약금 1,700만달러, 마일스톤 3,850만달러에 기술 이전한 바 있다.

후시딘을 포함해 다양한 피부 질환 신약을 보유하고 있는 Leo Pharma2019년 초 JW1601의 임상 1상에 돌입한데 이어 2021년 말 아토피 피부염 임상 2b상에 진입해 빠른 속도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아토피 피부염 외에 콜린성 두드러기를 적응증 올 2a상을 진행 하는 중으로, 올해 하반기 아토피 피부염 임상 2b상 중간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임상연구는 총 7개국(미국·호주·캐나다·독일·폴란드·일본·체코) 27개 병원에서 2022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기술료 약 200억원의 유입이 전망된다.

리스크 해소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

그동안 JW중외제약의 주가반등을 저해해왔던 그룹사와 관련된 리스크가 해소된 점도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게 하는 부분이다.

JW생명과학과 JW홀딩스가 지난해 감사보고서 제출지연으로 한정의견을 받았다가 올해 초 감사의견 적정으로 관리종목 지정에서 해제된 적이 있었으며, 자회사인 JW바이오사이언스의 의견거절로 인해 문제가 된 적도 있었다. JW중외제약은 2016~20205년간의 재고자산 평가에 문제가 발생했으나 소명이 완료돼 2021년 적정으로 정정되기도 했다.

현재는 그룹사 내 문제들은 해결된 상태로, JW중외제약의 시화공장에서 몇 가지 원료 의약품에 대한 제조업무 정지처분에 회계이슈 역시 모두 해결됨에 따라 당분간 영업관련 리스크는 극히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처럼 악성 재고손실처리를 모두 마무리한데다 추징세액과 같은 일회성비용 발생도 없는 가운데 주력제품인 리바로의 자사생산 전환과 신제품 리바로젯의 매출성장 전망, 헴리브라 급여 지정, 코로나19로 감소했던 수액제 매출 정상화 등 외형성장과 이익률 개선으로 올해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JW중외제약 주요 수액제 매출액 추이 및 전망

자료: JW중외제약,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JW중외제약,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다만, JW중외제약의 실적성장은 지속되겠으나 그 속도가 느릴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헴리브라의 건보 적용 및 리오프닝 지연으로 수액제 성장율이 소폭 하회할 것이라며, “이미페넴 수화물 제조업무 정지처분도 실적개선에 제한적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 사항들은 해소 가능한 사항들로 기업 본연의 가치를 훼손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19년 연속 배당지급

꾸준한 배당도 매력적이다.

JW중외제약 DPS 및 배당수익률 추이

주: 보통주 기준. 자료: JW중외제약,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주: 보통주 기준. 자료: JW중외제약,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JW중외제약은 지난 2004년부터 19년 연속 배당을 지속해온 가운데 최근 3개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 적자에도 연간 약 7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하며 주주제고에 힘써왔다.

주당배당금은 2017275원 이후 50원 증가한 325원을 4년 연속 유지하고 있으며, 2021년 말 기준 배당수익률은 1.4%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