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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판가 인상 통해 원가 상승 부담 극복
CJ제일제당, 판가 인상 통해 원가 상승 부담 극복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2.07.12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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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바이오 호조와 판가 인상으로 실적 방어
하반기도 바이오사업 중심 성장 전망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비용부담 증가와 전년 대비 높은 기저에도 올 2분기 컨센서스에 부합한 실적이 전망된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시장에서의 가공식품 성장과 양호한 바이오물량 및 판가상승을 통한 가격 전가력으로 실적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반기에도 국내외 판가인상과 사료용 아미노산 시황 호조를 바탕으로 전사 실적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비용부당 우려 딛고 기대치 부합

CJ제일제당의 20222분기(연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5% 증가, 영업이익은 -3.2% 감소해 시장 컨센서스에 충족할 것으로 판단된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할 경우 매출은 12.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9.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 실적 추이 및 전망

자료: 신한금융투자
자료: 신한금융투자

전년 동기 높은 실적에 대한 기저효과와 주요 원재료 단가비용 상승으로 비록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으나 식품 및 바이오부문의 시황 호조에 힘입어 우려 대비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식품은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원재료 단가 상승 부담을 국내외 가공식품 판매 호조 및 주요 제품판가 인상으로 대응하는 한편, 전략채널인 B2B와 편의점·온라인에서 유의미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또한, 판촉경쟁이 완화된 시장상황에서 주력 제품의 외형확대를 위한 효율적인 판촉비 집행을 통해 9% 성장한 영업이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

해외식품 사업은 물류비용과 원재료가격 상승 등 비용부담 가중에도 외형성장을 통한 실적개선이 전망된다.

견조한 해외 가공 매출 성장(슈완스 포함)

자료: CJ제일제당, 하나금융투자
자료: CJ제일제당, 하나금융투자

특히 슈완스에서 신제품 호조 및 판가 인상으로 무려 48% 증가한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홈서비스부문에서 기저효과가 발생했으나 B2C 수요증가 및 가격인상을 통해 실적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판단된다. CJ Food의 경우, 만두를 포함한 아시안 메뉴 강화와 냉동 레디밀 등 신규제품을 통한 유의미한 성장세를 보였다.

바이오는 전년 높은 기저 및 원·부재료 단가 급등에도 고판가 지역 중심의 높은 계약단가 반영 및 시장지배력 확대를 통해 영업이익은 5% 감소하는데 그쳐 수익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판단된다.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셀렉타(Selecta) 제품의 시황개선 및 대체재 수요증가에 따른 사료용 아미노산 시황 호조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아미노산 판가 강세 지속

자료: CJ제일제당, 하나금융투자
자료: CJ제일제당, 하나금융투자

대도시 봉쇄에 따른 중국 외식경기 회복 부진으로 핵산의 수익확대 속도는 더디지만 향후 수요개선이 이뤄질 경우 성장 잠재력은 기대 이상이 될 전망이다.

생물자원(F&C)은 사료 판가인상 및 축산가격 회복에도 원재료 단가 상승 부담 확대가 이어지는 와중에 베트남 봉쇄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외식수요 감소 및 돈가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무려 6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반기, 바이오사업 중심의 실적 확대 전망

CJ제일제당은 하반기에도 식품사업의 원가 상승부담을 판가인상으로 방어하는 가운데 바이오사업 중심으로 실적 개선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사업은 최근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외식이 증가하면서 HMR(간편가정식) 실적 부진이 예상되나 B2B, 온라인, CVS 등 성장 채널에 집중해 이를 상쇄해 전년 동기 수준의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분기에 가격 인상을 단행한 슈완스에 이어 국내는 하반기에 소재식품 사업 중심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할 방침이다.

한편, 최근 미국 내 만두 입점률이 빠르게 상승하는 추세에 힘입어 지난 2년은 입점률을 높이는 것에 주력했다면, 올해부터는 입점 점포 내 매출확대와 만두 외의 K-Food 품목확장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미국 내 만두점포 입점률 추이

자료: CJ제일제당, 신한금융투자
자료: CJ제일제당, 신한금융투자

바이오사업은 중국 아미노산 가격이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과거 대비 높은 수준이 지속되는데다 실적변동성을 줄이고 고수익 제품의 지배력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시킨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전년 대비 유의미한 증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내년에 곡물가가 하락할 경우, 바이오에 대한 기대치는 다소 낮출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연내 판가인상이 유의미하게 반영된다면 소재 및 가공에서 레버리지 효과를 통해 충분히 만회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안정적 사업·부담 없는 밸류, 주가 우상향 기대

2분기 안정적으로 실적을 확대했음에도 CJ제일제당의 주가는 불확실한 매크로 상황에 횡보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사업부문별 높은 제품경쟁력을 통해 양호한 실적은 2022년 연중 내내 이어질 전망으로, 현 주가는 부담 없는 밸류에이션이라 판단된다. 매 분기 기대치 이상의 사업 안정성을 기반으로 주가는 우상향 흐름이 예상된다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거시경제 불확실 속 CJ제일제당은 우려와는 달리 양호한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견조한 실적 감안 시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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