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신세계, 든든한 실적에 그렇지 못한 주가
신세계, 든든한 실적에 그렇지 못한 주가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2.07.11 18: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오프닝 추세에 객수 증가·패션 성장
백화점 호조에 2분기 컨센서스 상회
하반기 면세점 부활에 거는 주가반등 기대

신세계가 리오프닝 수혜를 온전히 입은 백화점 호실적에 힘입어 올 2분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이 전망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부유층 중심의 소비가 늘어나면서 이 기간 신세계는 백화점 본점 및 지역 백화점 3(동대구 신세계·대전 신세계·광주 신세계)가 호실적을 달성하며 전체 영업이익을 견인한 것이다. 특히, 고가의 패션과 잡화 중심의 상품 믹스개선으로 수익성 확대에 성공했다.

2분기, 면세 제외 백화점·패션·호텔 전 부문 성장

신세계의 20222분기(연결기준)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31.2%, 40.6% 성장해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전히 면세사업의 부진은 이어졌으나 백화점과 패션, 호텔 등 면세점을 제외한 전 사업부문에서 매출과 이익 성장을 시현했다.

신세계 분기 실적 추이 및 전망(연결 기준)

단위: 십억원

자료: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백화점은 높은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객수 증가와 패션 고성장에 힘입어 2분기(별도) 신세계 순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8.2%, 28.9%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패션의 경우 20% 후반대의 성장률을 보이며 명품 성장세를 뛰어넘은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별도(백화점)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1%p 개선된 12.9%를 기록한 것으로 판단된다.

면세점 사업부문인 자회사 신세계DF의 순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9.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72.2%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리오프닝 기대감과는 달리 중국 관광객 유입 제한으로 유의미한 실적개선은 나타나지 않았다. 2분기 일평균 매출액은 4~590억원대 초반, 690억원대 중후반을 기록하며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인 가운데 외산화장품 매출비중이 무려 90%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3분기에는 중국 따이공의 유입을 통해 매출과 수익개선을 기대해볼만하다.

센트럴시티는 백화점 호실적에 따른 임대수익으로 전년 동기대비 순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16.7%, 63.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센트럴시티 영업이익 개선

자료 : 신세계, SK증권
자료 : 신세계, SK증권

인테리어 사업부문인 까사미아는 순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8.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1분기엔 팬데믹 기간 동안 홈인테리어 수요가 증가하며 지난 2018년 편입된 지 4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전환하기도 했다. 2분기 적자전환은 1분기 진행한 공격적 마케팅에 따른 비용 및 생산비용 증가가 이어진 반면, 코로나 특수를 맞았던 홈인테리어 수요가 2분기 들어 둔화됐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실적과 따로 노는 주가···하반기 면세사업 회복이 주가반등의 키

일각에서는 백화점 산업이 올 하반기와 내년에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이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다. 또한 비록 하반기 성장률이 둔화되더라도 의류매출 호조는 지속돼 백화점사업의 수익개선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면세사업 영업이익 추이 및 전망

자료 : 신세계, SK증권
자료 : 신세계, SK증권

특히, 하반기엔 그동안 부진했던 면세산업이 개선되면서 주가 회복을 이끌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중국 내 코로나19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대도시 봉쇄 및 방역이 완화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하반기 한국 면세산업의 개선과 함께 신세계 면세사업 역시 수익창출을 기대해볼만하다는 것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PER6배 수준으로, 이는 백화점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없고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면세산업이 어려웠던 20167.6배보다 밸류에이션이 낮다면서 하반기 면세산업의 개선과 백화점부문의 탄탄한 실적으로 주가 회복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면세사업의 경우, 환율상승에 따른 구매력 약화와 코로나 재확산 위험으로,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하겠지만 중국 정상화, 여행객수 회복 등 업황 개선 시 추정치 상향 가능할 것이라며, “현 주가는 2022년 순이익 기준 6.3배로, 면세사업의 불확실성을 감안하더라도 저평가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