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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ES, 中 봉쇄 테슬라향 매출부진에 2Q 수익성훼손
LGES, 中 봉쇄 테슬라향 매출부진에 2Q 수익성훼손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2.07.08 1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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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일회성수익 기저효과·중국 봉쇄·메탈가격 시차에 실적하락
3분기, 중대형·소형전지 모두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 전망

LG에너지솔루션이 올 2분기 최근 낮아진 시장의 기대치에도 못 미치는 아쉬운 실적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 메탈가격 연동과 판가 확대에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고객사 중국 대도시 봉쇄정책으로 인한 수요부진이 실적악화를 이끌었다. 게다가 글로벌 물류대란 및 원가 상승분의 판가 적용 시차가 발생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훼손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6월 이후부터 중국 대도시 봉쇄가 해제되고 주요 고객사들의 생산이 정상화 되면서 올 하반기 급격한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올 상반기 주가하락을 이끌었던 악재들도 하반기 대부분 해소되고 실적개선도 전망됨에 따라 주가 반등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2분기 실적 바닥 찍고 3분기 후 반등 전망

LG에너지솔루션의 20222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 -73% 하락한 51,000억원, 1,956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2,384억원)에도 17.95% 하회하는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 실적 추이 및 전망

자료:LG에너지솔루션, 유진투자증권
자료:LG에너지솔루션, 유진투자증권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소형전지부문이 중국 대도시 봉쇄 영향으로 주요고객사인 테슬라의 2분기 차량 인도 대수가 전 분기대비 -18% 감소한 것이 실적훼손에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향 원통형 전지는 LG에너지솔루션 소형전지 매출의 약 5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중대형전지부문은 전 분기대비 소폭 증가했다. 다만, 양극재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전가 과정에서의 시차가 발생하면서 수익성은 전 분기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일반적으로, 양극재에서 셀까지, 셀에서 자동차 OEM까지 가격이 전가되는 3대 메탈(니켈·리튬·코발트)의 경우, 양극재에서는 약 2~3개월의 판가 레깅이 발생한다. , 셀 업체들은 분기 또는 반기 단위로 자동차 OEM에 판가 반영을 하고 있다. 따라서 1분기보다 2분기에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2분기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의 라이선스 합의금 등 일회성 요인 반영으로 7,24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었다. 이에 따른 기저로 2022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큰 폭 감소한 수치를 보였지만 합의금 제외 시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 감소 폭은 미미한 수준이다.

3분기, 부문별 매출 증가 및 비용 감소에 수익성 개선 전망

긍정적인 것은 3분기엔 소형전지와 중대형전지 모두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반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특히, 2분기 소형전지부문 수익성 훼손의 주원인이었던 고객사의 생산차질이 6월부터 가파르게 회복추세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가동이 재개됐기 때문이다.

중대형전지부문의 경우 유럽 전기차 고객사들의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 예정인 신차 출시 대응을 위해 배터리 출하가 증가하며 매출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판가 전가 소재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판가 인상효과 및 수익성 개선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 메탈 수급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대응

자료: LG에너지솔루션,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LG에너지솔루션,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또한, 2분기 피크를 찍으며 원가상승을 이끌었던 양극재 가격 상승은 3분기부터 둔화추세를 보인 후 4분기 본격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용절감에 따른 추가 수익확대도 기대된다.

이 외 구리나 알루미늄 등 판가에 전가되지 않는 메탈가격도 하락세로 전환돼 이 역시 수익증가에 한몫할 전망이며, 여기에 원·달러환율 상승까지 더해지는 것도 실적에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이차전지 3사 중 미국와 유럽시장을 가장 적극적으로 공략 중으로, 하반기 JV발표 및 신공장 증설 모멘텀이 기대된다, “관련 산업도 상하이 봉쇄해제와 반도체칩 공급부족이 완화되면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 지역별 생산능력 비중 20212025년 변화 전망

단위: %

자료 : LG에너지솔루션, SK증권
자료 : LG에너지솔루션, SK증권

다양한 주가 부진 요인···반등 요소는 충분

최근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로 증시가 부진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조정은 극심한 수준이다.

이는 2분기 실적부진 외에도 미국 애리조나공장 투자 재검토, 7276개월 보호예수(발행주식수의 4.26%·996만주) 해제에 따른 오버행 이슈 우려 등이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인플레이션이 극심해지면서 미국의 부동산 및 건축 원자재 가격들도 크게 올랐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이 자체 원통형공장(11GWh) 건설을 추진 중인 애리조나주의 올해 1분기 산업용토지 평균 거래가격은 2020년 평균 거래가격 대비 37% 상승했다. , 미국 6월 건축용 철강 평균 가격도 2020년 대비 무려 70% 이상 급등하면서 건설비용 부담이 크게 가중됐다.

애리조나 산업용 토지 평균가격 및 거래액

단위 : 달러/평방피트, 백만달러

자료 : avisonyoung, SK증권
자료 : avisonyoung, SK증권

비록 공장 투자 재검토로 단기적 주가 조정은 있었으나 중장기적 측면에선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대외 환경에서 해외공장 건설 속도조절은 당연하다, “배터리업체들의 공급제한은 장기적으로 배터리가격 협상력 강화로 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이달 27일 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심리적 부담감이 해소되면 업황 회복에 힘입어 주가는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모가 300,000 대비 약 20% 이상 수익이 발생한 상황이기 때문에 6개월 확약을 걸었던 많은 공모주펀드 및 자문사 등 기관투자자들은 차익실현을 위해 물량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273개월 187만주(0.8%) 보호예수 해제 시에도 며칠 전부터 주가가 부진했었으며, 당일에도 주가 변동이 크게 발생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달 276개월 보호예수 해제 전후에도 수급 부담은 클 것으로 우려된다.

하지만, 다수의 국내외 펀드들이 LG에너지솔루션을 시총 비중이나 벤치마크 비중보다 적게 보유하고 있어 이날 연금들을 포함한 많은 펀드들의 매수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게 증권 전문가의 판단이다.

윤혁진 연구원은 “6개월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되면 LG에너지솔루션의 유동주식 비율은 10.4%에서 14.2%40% 가량 확대된다. “유동주식수 확대로 KOSPI200지수, MSCI지수, 이차전지 ETF 등에서 편입비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패시브 매수 자금 수요가 크게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 역시 1,000만주에 육박하는 7월 보호예수 해제 물량은 상장 이후 일평균 거래량(78만주)과 비교하면 많아 수급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단기적 영향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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