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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경상수지 38.6억 달러 흑자…흑자폭은 축소
5월 경상수지 38.6억 달러 흑자…흑자폭은 축소
  • 정상혁 기자
  • 승인 2022.07.07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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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 컨테이너 모습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한달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수출이 호조세를 나타냈으나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른 탓에 수입이 더욱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흑자폭은 전년 동월에 비해 65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2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5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전월 8000만 달러 적자에서 38억6000만 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반면 전년동월대비 흑자폭은 65억5000만 달러 축소됐다.

경상수지는 4월에는 외국인 배당금 지급,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무역 적자 등의 영향으로 2020년 4월(-40억2000만 달러) 이후 2년 만에 적자를 보인 바 있다.

외국인 배당금 등 계절적 요인이 사라지면서 경상수지가 흑자 전환하기는 했지만,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줄면서 흑자폭이 큰 폭 축소됐다. 경상수지가 흑자를 보였던 2월과 3월에는 전년동월대비 흑자폭이 각각 16억4000만 달러, 7억7000만 달러 축소된 바 있는데 5월에는 그 규모가 65억5000만 달러로 큰 폭 늘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5월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27억4000만 달러로 전년동월(66억5000만 달러) 대비 흑자폭이 39억1000만 달러 축소됐다.

5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05억 달러(20.5%) 늘어난 617억 달러를 기록해 19개월 연속 증가했다. 석유제품, 화공품,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이 견조한 흐름을 보인 영향이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이 105.7% 뛴 가운데, 화공품(25.6%), 철강제품(21.8%), 반도체(14.2%)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수입은 원자재·자본재·소배재 수입 증가로 144억1000만 달러(32.4%) 늘어난 589억6000만 달러로 집계돼 17개월 연속 늘었다. 석탄(231.4%), 가스(73.9%), 원유(65.0%), 석유제품(31.9%) 등 원자재 수입이 52.9% 급증한 가운데, 자본재는 14.1%, 소비재는 11.8%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2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 1월 4억9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이후 4개월만의 적자 전환이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적자폭은 7억2000만달러 축소됐다. 하위 항목인 운송수지가 높은 수출 화물 운임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흑자폭으로 4억1000만달러를 확대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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