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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CO홀딩스, 실적방어에도 주가는 경기침체 반영
POSCO홀딩스, 실적방어에도 주가는 경기침체 반영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2.07.05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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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 가격 폭등 불구 2분기 실수요향 판가 인상으로 실적 방어
3분기 원가상승·판가 약보합 예상···중국 회복은 긍정적
하반기 중국 부양책 강도 여부에 따라 주가 반등 기대

포스코홀딩스가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에도 2분기 실적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분기 원재료 가격 급등에 따른 투입원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실수요향(자동차·조선) 판가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글로벌 수요둔화와 함께 여름 비수기 및 재고조정까지 거치며 철강가격의 약세가 이어질 파악됨에 따라 3분기 큰 폭의 실적감익이 예상된다. 다만, 중국의 인프라 투자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것은 긍정적이다.

2분기, 판가 인상 불구 원재료 가격 상승에 스프레드 축소

포스코홀딩스의 20222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4.6% 상승한 반면, 영업이익은 -18.1%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POSCO홀딩스 실적 추이 및 전망

단위: 십억원

주: 부문별 수치는 연결조정 전 기준, 자료: 유안타증권
주: 부문별 수치는 연결조정 전 기준, 자료: 유안타증권

자회사 포스코의 경우, 지난 211~610일까지 진행된 광양 4고로 개수로 생산이 일부 감소된 영향이 2분기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이며, 제품 판매량은 전분기와 유사한 844만톤 수준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부터 국내 철강재 유통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2분기 평균가격이 전 분기대비 상승(열연 12%)했으며, 자동차 및 조선 등 실수요향 판가인상에 성공함으로써 탄소강 ASP(평균판매단가)가 전 분기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2분기 원료탄가격 폭등으로 주요 원재료 투입원가가 탄소강 ASP보다 더 크게 상승하면서 탄소강 스프레드는 전 분기대비 축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열연 유통가격 추이

자료: 스틸데일리, BNK투자증권
자료: 스틸데일리, BNK투자증권

해외 철강자회사 실적은 중국 대도시 봉쇄 영향을 받은 장가항 법인을 제외하면 5월까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의 경우, 6월 중국 대도시 봉쇄 완화조치로 철강 생산량이 4-5월 대비 증가세를 시현하긴 했으나 수요 회복 수준이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는 한국 철강가격 하락을 이끄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한편, 6월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출하 및 생산 차질로 일부 물량은 3분기로 이연될 예정이다.

부양책에 따른 중국 회복 신호 긍정적이나 주가는 경기침체 상황 반영

하반기 중국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나 현재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경기침체 우려감이 반영돼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7월부터 철강 판가 하락세가 뚜렷해지면서 실적감익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중국 주요 제품 스프레드(제품가격-주요 원재료가격)

자료: Platts
자료: Platts

현재 중국 열연 유통가는 톤당 700달러 내외로 지난 4월 최고가 대비 16% 하락했으며, 철광석 가격은 톤당 120달러, 강점탄 가격은 톤당 315달러까지 떨어졌다. , 국내 열연 유통가 역시 톤당 124만원로 하락해 상반기 최고가 대비 12% 급락한 수준이다.

3분기 고로 투입원가는 톤당 60,000원으로 전 분기대비 상승이 예상되는 반면, 수요부진과 중국 판가 하락 여파로 탄소강 가격은 약보합이 예상된다. 게다가 지난 5월부터 글로벌 철강가격 약세가 이어지면서 하반기 판가하락 요구는 더욱 커져 철강 가격 하방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3분기 국내 철강 영업이익은 9,000억원 대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대도시 봉쇄 해제 이후 발표된 중국 6PMI 회복세는 긍정적이나 과도한 기대감은 지양해야한다는 증권가의 조언이 나오고 있다. 지금 분명히 해야 할 것은 3분기 초 발표될 중국시장 추가 정책을 확인해야한다는 점이다.

POSCO홀딩스 2022년 하반기 이익 감소 예상

자료: POSCO홀딩스,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전망
자료: POSCO홀딩스,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전망

포스코홀딩스의 실적은 상고하저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하반기 경기 둔화를 방어하기 위한 중국의 부양책이 과연 얼마나 강하게 진행될 지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이미 중국 철강가격 하락에 맞춰 선제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에, 실적보다는 중국 부양책 여부 및 강도에 따라 하반기 반등 가능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주회사 체제 전환으로 포스코홀딩스는 중장기적으로 리튬 등 이차전지 소재사업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포스코홀딩스의 연간 배당수익률은 약 5%14,000원 이상이 전망돼 고배당 매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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