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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증시 전략...보수적인 투자에 저점 매수도 가능
하반기 증시 전략...보수적인 투자에 저점 매수도 가능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2.07.04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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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모습

증시가 하반기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보수적인 투자가 바람직 하지만 한편으론 이미 경기 침체가 선반영 됐다며 저점 매수에 나서라는 분석도 나왔다.

4일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는 예측하지 못한 대외적 요인으로 국내 증시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하반기에는 경기와 정책 경로가 명확하지 않아 투자 성향에 맞춰 반드시 현금비중을 높이는 것을 추천한다"며 "현금을 갖고 있으면서 증시의 방향성이 명확해질 때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여유자금이 있어야 증시가 오르내릴 때 지수 저점에서 역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며 "당분간은 안전자산인 채권이나 달러 등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시장에서 거리를 둔 냉정한 판단과 객관적 시각을 당부했다. 투자를 한다면 여유자금으로 분할매수를 추천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유주식의 재무건전성을 검토하며 보유하는 것을 권고한다"며 "여유자금을 갖고 주식시장에 신규 진입하려거든 여러 차례에 걸쳐 분할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월급의 일부를 저축하려는 마음이라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액수를 더 늘리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매수한다면 추천 업종으로 경기방어주나 필수소비재 등을 꼽았다. 낙폭이 과다했던 고밸류 업종, 중국 관련주 등도 추천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하반기는 단기에 기대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어려운 환경이 될 것 같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저가 매수한다는 마음으로 접근하는 것이 낫다"며 "빚내서 하는 투자는 반드시 피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증권 업계의 다른 전문가는 "미국 채권의 벤치마크인 10년물 채권수익률이 3% 미만으로 떨어져 시장은 이미 경기 침체를 선반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며 "치솟던 채권수익률이 갑자기 급락한 것은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를 선반영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시말해 지금의 글로벌 위기로 인한 증시 폭락은 저점 매수 기회라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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