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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예상된 실적부진에도 주가폭락은 아프다
크래프톤, 예상된 실적부진에도 주가폭락은 아프다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2.07.01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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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영업이익 부진에 주가 하락 추세
배틀 그라운드 장기화 성공은 긍정적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 기대감은 지금부터

계절적 게임 비수기에 기존 게임의 매출 하락과 비용 정상화로 크래프톤의 2분기 실적부진은 이미 예견됐음에도 최근 주가하락은 너무나 처참하다. 2022PER14.3배까지 떨어져 연말 신규게임 출시를 감안하면 현 주가는 과도한 하락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지금은 하반기 실적개선과 함께 주가반등을 기대해볼 때이다.

비록 PC와 모바일 배틀그라운드는 분기별 변동이 있지만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외부 브랜드와의 콜라보 프로모션으로 라이프사이클 장기화에 성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 1,000억원 중반대의 영업이익이 가능할 전망인데다, 122일 출시예정인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Callisto Protocol)’에 대한 반등도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플랫폼 별 매출 추이

자료: 크래프톤, 삼성증권 추정
자료: 크래프톤, 삼성증권 추정

앞서 지난 62일 진행된 소니의 글로벌 신작 발표회 ‘State of Play’에서 공개된 크래프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글로벌 트리플A급 신작이자 올 하반기 콘솔 플랫폼 중 최대 기대작임을 입증한 바 있다. , 오는 8월 게임스컴과 9월 도쿄게임쇼에서도 추가 영상이 공개될 예정임에 따라 출시가 임박할수록 시장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실적·주가 모두 기대 이하

크래프톤의 2022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5% 소폭 상승한 반면, 영업이익은 -3.1% 가량 하락하고 영업이익률(OPM)은 약 35.5%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크래프톤 실적 추이 및 전망

단위: 십억원, %

자료: 유진투자증권
자료: 유진투자증권

우선, 모바일부문은 1분기 성수기였던 화평정영의 매출이 감소한데다 아시아 지역 기프트카드 판매 감소와 중국에서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아이템 판매가 줄어들면서 매출 감소를 피할 수 없었다. 특히, 1분기 전사 매출의 약 50%를 차지한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자문수수료(Technology Service Fee)가 중국 대도시 봉쇄정책에 대한 반사이익에도 불구하고 중국 게임시장의 비수기 여파로 전 분기 대비 매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여기에 펍지(PUBG) 모바일의 경우 1분기 대비 매출 상위권에 위치한 국가들의 감소가 확인된 만큼 매출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뉴스테이트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의 매출 하락이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PC부문의 경우, PC 배틀그라운드가 연초 무료화전환을 통해 트래픽이 상향됐음에도 1분기 스팀 무료화 전환 시 지급됐던 무료 G-Coin이 여전히 소진되지 않아 2분기까지 게임매출의 유의미한 반등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영업비용은 2분기 신작부재로 마케팅비와 인건비가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광고선전비 추이

자료: 크래프톤, 삼성증권 추정
자료: 크래프톤, 삼성증권 추정

다만, 태국의 PNC 이스포츠 개최로 약 671억원의 지급수수료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3월말 대비 주가하락이 지속되면서 주식보상비용은 1분기에 이어 또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신작출시 기대감에 하반기 전망은 긍정적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의 모바일과 PC 모두 하반기 수익화가 기대되는 컨텐츠가 예정돼 있어 2분기 바닥을 찍고 점차 매출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하반기에는 신규 맵, 배틀패스(구독형 아이템), 짝수 월마다 업데이트되는 성장형 무기, 글로벌 대형게임 IP와의 콜라보 등 수익화를 기대할만한 컨텐츠들이 다수 포진돼 있다. 특히, 펍지: 뉴스테이트는 신규 게임모드(Extreme BR 모드, Round Deathmatch 모드) 추가로 유저의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3분기 새로운 맵 업데이트도 예정돼 있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에도 성장형 무기, 나만의 상점 등의 컨텐츠 업데이트로 매출증가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가장 기대감을 높이는 것은 122일 출시가 확정된 크래프톤의 해외개발 자회사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SDS)’의 호러 TPS 신작 게임인 칼리스토 프로토콜이다.

2022년 출시 예정 신작

자료: 크래프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크래프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글렌 스코필드 등 데드 스페이스의 주요 개발진들이 참여해 게임 퀄리티를 높였으며, 공개된 인게임 영상에서도 많은 유저들의 호평을 받았다.

데드 스페이스24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것을 고려할 경우,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초기 판매량은 250만장, 2023년까지 약 500만장의 누적 판매량이 예상된다. 특히, 신작이 흥행할 경우 크래프톤의 원 IP 게임 리스크 해소도 기대된다.

비록 향후 신작 개발확대에 따른 인건비 증가가 예상되지만, 일회성비용 발생 가능성을 배제하면 연말까지 1,000억 중반대의 분기 영업이익 유지는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PC배틀그라운드의 수익성이 가시화되고, 4분기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신작 출시가 확정됨에 따라 하반기 실적성장이 기대된다고 긍정적 의견을 나타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추가적 단기 주가 조정의 가능성도 있지만 연말까지 안정적인 영업이익 유지가 예상된다, “신작 출시 가시화에 따른 주가 반등이 예상되는 만큼 추가 주가 하락 시 매수 기회가 발생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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