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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비수기에 어닝 서프라이즈···하반기에도 기대감↑
LG이노텍, 비수기에 어닝 서프라이즈···하반기에도 기대감↑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2.06.29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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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센 상회 실적 기조 지속 및 제품믹스 우호적
모바일부품에 이어 전장·XR부품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악화 추세와 스마트폰시장 침체 속에서도 LG이노텍이 시장의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부진이 이어가는 와중에도 LG이노텍은 고사양 아이폰 프로시리즈의 판매호조를 기반으로, 고객사 내 지위 향상과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수혜를 입은 영향이다.

또한, 올 하반기에는 신형 아이폰 출시에 더해 카메라 고사양과 판가 상승, 전면 카메라 공급 등의 모멘텀과 함께 전장부품 수익성 개선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향후에도 아이폰15 시리즈의 폴디드줌 카메라 채택, VR 헤드셋 및 AR 글라스용 광학솔루션 매출 확대, 자율주행 카메라 수주 경쟁, FC-BGA 사업 기반 마련 및 양산 라인 구축 등에 따른 실적 모멘텀 향상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긍정적 의견을 나타냈다.

광학솔루션 비수기 2분기에도 컨센 상회

LG이노텍의 20222분기 추정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전년 동기대비 각각 33.02%, 80.05% 상승하고 시장 컨센서스(2,244억원)도 상회할 전망이다.

LG이노텍 실적 전망

단위: 억원

자료: LG이노텍, 키움증권
자료: LG이노텍, 키움증권

특히, 주요 사업부문인 광학솔루션의 경우, 애플의 선전에 힘입어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대비 큰 폭의 이익성장이 예상된다.

2022년 연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4.5% 역성장한 134,000대로 추정되는 가운데 애플은 지난해와 유사한 규모인 24,000만대 출하가 예상된다. 이는 기존 추정치인 24,600만대보다 소폭 하향된 규모지만 대부분 SE와 같은 저가모델 부진에 따른 것으로, Pro 와 같이 비싼 모델에 대한 수요는 견고해 수익성에 타격은 없을 전망이다.

둘째, 아이폰 세트 당 후면 카메라모듈 BoM은 내년까지 개선될 전망으로, 이에 대한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올해 하반기 8K 동영상촬영을 위한 48MP 빅센서가 채용되고, 내년 하반기에는 광학줌을 지원하기 위한 Folded Actuator가 탑재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경쟁사들의 신규 진입은 실적개선 확대에 가장 큰 위험부담으로 작용하지만, LG이노텍은 경쟁사들 내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유지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쟁사인 샤프는 자본지출에 소극적인 입장이고, CMBU(폭스콘그룹)는 기술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반면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에만 지난해 9,00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에는 1조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LG이노텍 연간 광학솔루션 자본지출 추이 및 전망

자료: Counterpoint, LG이노텍, 하이투자증권
자료: Counterpoint, LG이노텍, 하이투자증권

대규모 투자는 곧 점유율 확대로 이어지고 이는 영업레버리지를 극대화하는 선순환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를 통해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 사업으로도 이례적으로 높은 한자리대의 수익성을 시현할 수 있었다.

이처럼 우호적 환율을 바탕으로, 아이폰13 Pro시리즈의 판매호조에 따른 제품믹스 개선을 비롯해 센서시프트 카메라와 ToF 모듈을 중심으로 주고객 내 입지가 향상된 영향이 무엇보다 긍정적이었다.

이 외에 기판소재 부문에서 Tape Substrate 등 디스플레이 제품군은 TV 수요침체 영향은 피할 수 없지만, 반도체기판은 피크아웃 우려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수익성을 경신하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반도체기판의 주력인 RF-SiP5G폰 침투율과 비례해 수요 기반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전장부품 사업부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가 완화되고 차량 생산이 늘어나면서 적자폭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아이폰14 Pro 시리즈 기대

LG이노텍의 하반기는 아이폰14 시리즈 출시 모멘텀이 기다리고 있다. 비록 인플레이션 악화 추세와 중국 스마트폰시장 침체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프리미엄폰 시장의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고사양 Pro 시리즈의 견조한 판매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아이폰 시리즈별 판매량 추이

자료: Counterpoint, 키움증권
자료: Counterpoint, 키움증권

LG이노텍은 여전히 상위 모델중심으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광학솔루션의 가파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신모델 Pro 시리즈는 후면 카메라 화소수가 48M로 상승한 만큼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기대된다. 또한, 오토포커스가 장착된 전면카메라를 공급할 가능성이 높아 가동률 확대도 예상된다.

전장부품 사업은 하반기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데 BMS, DC-DC 컨버터, Radar, V2X 모듈 등의 라인업을 통해 전기차와 자율주행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것으로 파악된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반도체 공급부족이 완화되면서 적자를 기록하던 전장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중장기적으로도 자율주행차용 카메라/Lidar 모듈 공급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최근 극심한 조정 중에 있는 증시환경 속에서도 LG이노텍은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이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최종 고객의 시장에서 절대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시황을 덜 받는 하이엔드 중심의 부품 공급과 경쟁사를 압도하는 시장점유율로 최근의 주식시장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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