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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최대 실적 전망 롯데렌탈 “피크아웃이 뭐에요?”
분기 최대 실적 전망 롯데렌탈 “피크아웃이 뭐에요?”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2.06.29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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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피크아웃 우려 불식시킨 호실적
중고차 B2C 시장 진출 긍정적
2022년 연간 최대 실적 전망

() 사업부문의 성장추세에 힘입어 지난 1분기 계절적 비수기에도 역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한 롯데렌탈이 2분기에도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시장의 피크아웃 우려와 달리 고성장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특히, 장기렌터카의 견조한 성장을 바탕으로, 일반렌탈 리프트사업 강화와 중고차 대당 매각가 상승에 힘입어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지난해 2분기부터 시작돼 5개 분기 연속 이어지는 기록이다.

롯데렌탈의 주요 사업군 매출성장률(연간)

자료: 롯데렌탈,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롯데렌탈,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렌탈은 장단기 렌터카 외에도 일반 렌탈과 중고차, 모빌리티 등 전 사업부문에서의 호실적이 이어지면 2022년 연간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면서. “1분기에 이어 2분기와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가 전망됨에 따라 연초 제시됐던 전년대비 6~8% 성장한 매출액과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상향 조정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롯데렌탈은 롯데그룹의 537조원 투자 계획을 통해 핵심 대상 중 하나인 모빌리티 성장의 축으로 8조원 규모의 전기차(24만대) 도입과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및 충전·인프라 연계 사업까지 기대된다.

2분기 또 다시 분기 최대 실적 기대

롯데렌탈의 20222분기(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1%, 2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부문별 실적 추정치를 살펴보면 우선, 오토렌탈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렌탈 분기 및 연간 손익계산서 추이 및 추정

단위: 십억원

주: IFRS 연결기준. 자료: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전망
주: IFRS 연결기준. 자료: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전망

지난 1분기 장기 렌터카 수주가 크게 증가한 바 있는데, 일반적으로 장기 렌터카는 3~5년 계약기간인 것을 감안하면 수주증가 효과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금리인상이 지속될 경우 렌터카 이용요금 인상을 통해 얼마든지 대응할 수 있어 향후 수익성 훼손 가능성이 적은 것도 긍정적이다.

중고차 부문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중고차 평균 매매가는 1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1,380만원에 그쳤으나 전년 동기대비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1분기와 달리 중고차 경매 횟수 감소 이슈도 없기 때문에 2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은 충분히 유지될 것으로 파악된다.

분기별 중고차 평균 판매가 추이

자료: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자료: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성장성 밝은 중고차시장 진출 긍정적

이 같은 롯데렌탈의 호실적은 2분기 이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기존 주력사업의 실적성장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오는 10월 단계별 구축을 통한 B2C 중고차사업 플랫폼 오픈과 2023년 멀티플렉스 구축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스템개발플랫폼 오픈 + 소매 테스트시승 및 정비가 가능한 단일매장(Show-Room) 구축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그동안 자동차시장의 미래는 친환경에 집중돼왔던 만큼 모빌리티(그린카)의 성장에만 관심이 모아졌으나 이제는 중고차시장의 구조적 성장에도 주목해야할 필요가 있다.

미국과는 다르게 한국 중고차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는 것은 단순히 공급부족 때문이 아니다. 옵션 채택율 상승과 SUV트렌드 영향으로 신차가격이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상승한 것이 중고차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등 한국 중고차시장의 가격형성 구조가 변화된 것이다.

특히, 롯데렌탈은 안성 중고차 경매장의 확장과 증설을 통해 중고차 소매사업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이에 렌터카사업과 경매장 모두 영위하는 특성 상 다른 기업들 보다 중고차 소매업 진출에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장기렌터카 시장에서의 높은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중고차 판매, 경매 노하우, 내수 및 수출 통합플랫폼 등 롯데렌탈만의 차별화 전략과 경쟁력을 통해 B2C 중고차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지속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Carvana 여파에 극심한 주가 부진

고공행진 중인 실적에 더해 중고차 B2C시장 진출 모멘텀으로 상승했던 롯데렌탈의 주가는 지난 4월 이후 약세전환하며 바닥을 달리고 있다.

주 원인은 미국 1위 중고차 판매업체인 Carvana의 주가급락 및 금리인상 우려 등 외부적인 영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대해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arvana와 롯데렌탈의 상황은 분명 차이가 있는 만큼 동일한 기준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며. “Carvana가 지난 1분기 중고차 판매 대수 감소세 전환 및 당기순손실이 대폭 확대된 것과는 달리 롯데렌탈은 2분기에도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렌탈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자료: 롯데렌탈,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롯데렌탈,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금리상승 역시 렌터카 이용요금 인상을 통해 충분히 대응 가능한 구조기 때문에 PER 10배 수준인 현재 주가는 매출 및 이익 체력 고려 시 충분히 매력적인 가격대로 볼 수 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 역시 현 주가는 공모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B2C 플랫폼 사업 확장에 따른 외형 및 이익 확대, 쏘카 지분 가치 등을 고려할 때 극심한 저평가라고 진단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롯데렌탈의 주가는 실적호조와 성장성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호실적 배경을 지나치게 단기적 요인에만 국한하지 말고 중고차와 모빌리티가 이끄는 구조적인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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