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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시대의 안정적 대안, 높아지는 배당주 매력
인플레이션 시대의 안정적 대안, 높아지는 배당주 매력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2.06.28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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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8일)까지 매수 시 6월 분기배당 수취 가능
안정적 실적 바탕에 고배당 매력 겸비한 종목 수익률 높아
높은 배당수익률보다 배당금 꾸준히 늘린 기업 주목

전 세계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각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금리인상 정책으로 글로벌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6월 들어 증시조정이 극심하게 악화되면서 다수의 상장사들 PBR1배 미만으로 현재 밸류에이션은 절대적 낮은 국면에 들어섰음에도 여전히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향후 기업이익 하향 조정 가능성을 고려하면 현재 밸류에이션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한다.

통상 주가조정 국면에서는 성장주보다 가치주가, 가치주보다는 배당주의 성과가 더 양호했었다.

특히,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고배당주는 뛰어난 회복 탄력성을 자랑한다. 미국증시의 사례를 살펴보면, 배당금을 25년 이상 확대한 종목으로 구성되는 대표적 배당지수인 S&P500 Aristocrat 지수의 경우, 최고점 대비 하락폭이나 하락 후 다시 회복하는데 걸리는 시간 모두 S&P500보다 월등한 모습을 보였다.

고배당+실적상향 팩터는 각각에 비해 수익률 측면 시너지 효과

주: 코스피200, 상하위 각각 20% 동일가중 롱-KOSPI 가정(월간 리밸런싱). 자료: Quantiwise, 하나금융투자
주: 코스피200, 상하위 각각 20% 동일가중 롱-KOSPI 가정(월간 리밸런싱). 자료: Quantiwise, 하나금융투자

이에 따라 금리 급등으로 인해 최근 주식시장에선 저평가 및 고배당 등의 스타일의 성과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올해 YTD 기준 고배당수익률 팩터는 16.2%, PER14.1%, PBR19.0%을 나타내 이익상향 팩터(9.8%)와 함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따라서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고배당의 매력까지 갖춘 배당주가 안정적인 투자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만약 6월 결산법인의 기말배당이나 법인의 분기배당 수취를 목적으로 투자한다면 오늘(28)까지 배당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권리주주 확정기준일을 공시한 종목은 86(우선주 9개 포함)에 달한다.

안정적 실적 바탕으로 배당수익 + 시세차익까지 기대

지난 2018~2021년 기간의 사례를 살펴보면, 6월말~10월말까지 고배당수익률 팩터의 평균 수익률은 롱-숏 기준 6.5%, -코스피 기준은 4.5%에 달해 이 기간 동안 누적수익률은 피크를 보였다.

이에 대해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가수익률 측면으로 볼 때 현 시점에서 10월말까지 고배당 종목군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지만 10월말부터 12월말까지는 고배당 종목군의 수익률이 낮아진다는 계절적인 특징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고배당 종목군의 6월 말~연말까지 평균 누적수익률 추이

주: 코스피200, 상하위 각각 20% 동일가중 롱-숏 가정(주간 리밸런싱). 자료: Quantiwise, 하나금융투자
주: 코스피200, 상하위 각각 20% 동일가중 롱-숏 가정(주간 리밸런싱). 자료: Quantiwise, 하나금융투자

이는 곧 현 시점에서 약 4개월정도 고배당 종목군에 투자하는 전략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단순 고배당 종목에 대한 투자도 좋지만 이익(실적)’까지 감안할 경우 더 높은 수익률을 보장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2010년부터 현재까지 고배당수익률 팩터와 이익상향(1M) 팩터의 수익률(-코스피)은 각각 80.7%, 599.4%에 달했는데 두 가지를 결합한 팩터의 성과는 같은 기간 무려 706.9%로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데다 예상 실적까지 상향되는 종목이 짧게는 10월말 길게는 올 연말까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된다.

전망치 조정이 온전히 반영되지는 못했지만, 조정 종목의 배당수익률은 높아진 상황

자료: 유안타증권
자료: 유안타증권

특히, 배당수익률은 같은 배당금을 받아도 진입한 가격에 따라 다르게 계산되는데 주가가 하락한 구간에 진입했다면 배당수익률이 더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최근 주가가 하락하면서 최근 4개 분기 기준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1.99%이며, 1년 후 코스피 예상 배당수익률은 2.31%까지 상승한 상태다.

현재 한국의 배당수익률은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다만, 단순히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을 찾기보다는 배당금을 꾸준하게 늘려온 기업을 주목해야한다는 게 증권가의 조언이다.

하지만 한국기업들은 미국의 맥도날드나 코카콜라처럼 45년 또는 50년 연속으로 배당을 늘린 곳은 없다. 외환위기 및 금융위기를 겪으며 오히려 배당을 줄인 기업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미국에 S&P500 Aristocrat 지수를 추종하는 NOBL 같은 ETF가 있는 것처럼 한국도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으로 구성된 고배당지수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처펌 전체 대표 주가지수 대비 낮은 하락폭이나 빠른 회복 탄력을 보인다고 장담할 수 없다. 무엇보다 배당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 구성된 배당성장지수가 미국의 S&P500 Aristocrat 지수와 같은 흐름을 보이지 않는다는 게 한국증시의 현실이다.

배당금 연속 늘려온 한국기업

자료: FnGuide, 한국투자증권
자료: FnGuide, 한국투자증권

따라서 단순히 높은 배당수익률을 자랑하는 기업보다는 비록 낮은 배당수익률이라도 꾸준히 배당금을 늘리는 기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비록 미국기업들에 비해 배당을 늘린 기간은 짧지만 오랜 기간 배당을 지속 늘려온 기업들은 그렇지 않은 기업들보다 상대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에 우호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미국처럼 수십년 간 연속으로 배당을 늘려온 기업은 없지만 절대적 배당수익률이 낮더라도 5년 이상 배당을 꾸준히 증가시킨 기업 위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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