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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네시스·SUV 등 판매 증가...2분기 영업익 양호할 전망
현대차, 제네시스·SUV 등 판매 증가...2분기 영업익 양호할 전망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2.06.27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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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가차량 판매가 증가하며 올 2분기(4~6월) 8년 만에 2조원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2% 증가한 32조5755억원, 영업이익은 13.46% 증가한 2조1399억원으로 추정됐다. 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어서면 2014년 2분기(2조872억원) 이후 8년만에 처음이다. 

현대차는 2분기에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장기화와 중국 봉쇄에 따른 부품난에 생산차질을 겪었다. 그 결과 1~5월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대비 8.2% 줄어든 153만6865대에 그쳤다.

여기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화물연대 파업이 이어지며 울산공장 등 생산라인이 가동과 중단을 반복, 기아를 포함해 5000대가량의 생산차질이 추가로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2분기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103만대 대비 소폭 줄어든 97만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현대차의 2분기 실적 눈높이가 높아지는 이유는 제네시스와 SUV 등 고가 차량을 많이 판매했기 때문이다. 앞선 1분기에도 현대차의 국내 판매량은 18%, 해외 판매량은 7.9%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줄었으나 고가차량 판매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오히려 10.6%, 16.4% 증가한 바 있다.

특히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화를 이끌고 있는 제네시스는 지난 2015년 출범 후 7년만인 지난달 글로벌 누적 판매 70만대를 넘어서는 등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15년 7만7000대에서 2021년 20만대로 판매량이 늘었고, 2030년 4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세계를 강타한 차량용 반도체 대란에도 1~5월 제네시스 글로벌 판매량은 8만5426대로 전년(8만4579대) 대비 소폭 늘며 선방했다.

SUV를 포함한 RV 판매량도 증가세다. 현대차의 RV 모델의 경우 1~5월 국내시장에서 전년대비 6% 늘어난 9만232대가 팔렸 다. 같은 기간 현대차의 국내시장 판매량이 15.3% 줄어든 것과 비교된다. 제네시스와 SUV 판매량 증가로 현대차의 전체 판매에서 제네시스와 RV가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넘어섰다.

친환경차 판매량 증가도 눈에 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수소전기차 등을 포함한 친환경차는 올해 들어 국내 시장에서 4만34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36.8% 늘었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전년 대비 150% 이상 판매량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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