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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株, 윤석열 대통령 ‘원전 세일즈’ 발언에 급상승
원전株, 윤석열 대통령 ‘원전 세일즈’ 발언에 급상승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2.06.26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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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25년까지 일감 1조 공급

윤석열 대통령의 ‘원전 세일즈’ 발언에 원전주가 수혜 종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부가 2025년까지 1조원 이상의 원전 일감을 추가 공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국내 원전산업 생태계 전반에 정책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24일 원전주로 분류되는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0.30% 상승한 1만6950원에 장을 마쳤고 전일에는 5.30% 오른 1만6900원에 거래를 마감하는 등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의 투심을 자극했다.

원전 설계 사업을 하는 한전기술은 전 거래일 대비 2.95% 상승한 5만9300원 거래를 마감했고 원전용 변압기를 만드는 현대일렉트릭도 전 거래일 대비 3.04% 오른 2만3700원에 장을 마감하는 등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강원에너지는 전일 14.65%하더니 금일도 9.58% 상승하며 급등세를 보였고 지투파워는 전일 9.92% 상승한데 이어 금일에도 7.74% 뛰어 올랐다.

이러한 원전주의 상승에는 ‘원전 세일즈를 위해 백방으로 뛸 것'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경남 창원에 위치한 원전 산업 대표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원전 협력업체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더 키워나가야 할 원전 산업이 지금 수년간 어려움에 직면해 아주 안타깝고 지금이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는 2025년까지 원전 협력업체에 1조원 이상의 일감을 공급하는 등 원전산업 협력업체 지원방안을 내놨다.

증권업계는 일부 원전 관련주들이 윤 대통령의 원전 산업 장려 약속과 유럽연합(EU) 에너지안보계획의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이어 갈 것으로 진단했다.

윤용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두산에널리비티는 EU-녹색분류체계(taxonomy·택소노미)의 조건부 승인 이후 원자력에 대한 글로벌 인식이 바뀌면서 신규 원전 수요가 올해 13GW에서 2037년까지 96GW로 성장이 전망된다”면서 “단기적으로 신한울 3, 4호기 주기기 납품과 수명 연장 임박 원전에 대한 교체 설비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윤 정부는 탈원전정책 철회를 공약했고 사업 승인 후 중단된 신한울 3, 4호기 등 재개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에 계통 연결을 위한 대규모 송배전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수혜를 예상했다.

윤 대통령의 원전 산업 장려 방침은 국제정치적 흐름과 일정 부분 맞아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REPowerEU 프로젝트 발표를 통해 러시아 화석 연료 의존을 끝낼 것을 제안했다. 

올해 초 EU는 원자력 발전을 녹색경제 활동으로 인정하는 내용의 그린 택소노미(Green Taxonomy) 최종안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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