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DB손보, 우수한 펀더멘털 대비 그렇지 못한 밸류
DB손보, 우수한 펀더멘털 대비 그렇지 못한 밸류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2.06.24 1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든 수익성 지표 우위가 실적 개선 이끌어
엔데믹 국면에도 자보 손해율 70%대 유지로 흑자기조 지속
안정적 수익흐름·고배당 매력 부각

큰 폭의 자동차손해율과 위험손해율 하락 등 전 부문에 걸친 수익성 지표에서 우위를 보이며 지난해와 올 1분기에 이익확대에 성공한 DB손해보험이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시현할 전망이다.

팬데믹 기간 동안 보험업 중 특히 자동차보험은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사고율이 크게 감소하면서 흑자를 기록해왔다. 이와 관련해 당초 보험업계는 올 들어 지난해의 기저효과 및 위드코로나 시행 등에 다른 감익을 예상했었다. 그러나 업계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호조와 위험손해율 개선 효과가 지속되면서 DB손보는 3년 연속 증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1분기 합산비율이 99.2%까지 하락하며 분기 ROE19%에 달하는 고수익을 시현했는데 2분기에도 99.6%100%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양호한 위험손해율 지속

DB손보의 20222분기(별도) 순이익 예상치는 전년 동기대비 약 4.6% 증가하고 시장의 컨센서스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DB손보의 2분기 장기 위험손해율은 88.4%2개 분기 연속 80%대 손해율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된다.

보종별 손해율 추이 및 예상

자료: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실손요율 인상을 바탕으로, 1분기 장기 위험손해율에 부담을 안겼던 백내장 시술비용 청구가 2분기에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이다. 이는 관련업계와 금융당국이 과잉 진료 및 의료비 과다청구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대응에 나선 결과다.

이와 관련해 지난 4월 금감원은 백내장 수술을 유도하거나 브로커를 통한 수술 알선 행위 등에 대해 보험사기로 규정하고 신고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으며, 다음달 27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안과에 환자를 알선하고 뒷돈을 챙긴 혐의로 브로커 조직 사무실 및 안과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기도 했다.

게다가 최근 대법원이 백내장 시술을 무조건 입원 치료로 볼 수는 없다는 판결을 내리면서 백내장 심사가 강화돼 이전과 같은 백내장 시술비용 과다청구는 향후에도 재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DB손보 포함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등 국내 대형 3사가 올해 3월 지급한 평균 백내장 수술비는 400억원을 상회했는데 4월엔 120억원~130억원 수준까지 50% 이상 감소했으며, 5월엔 100억원 미만까지 급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에 양호한 수치를 보였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분기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단계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자동차보험 제도개선안과 보험업계의 보험사기 대응 노력 결과 78.6%의 안정적 손해율이 예상된다.

비록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와 엔데믹 국면에 들어서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팬데믹이 한창이었던 당시보다 상승하고 있지만, 그 상승 폭은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4월 코로나19 확진자수는 390만명으로 전월 정점(1,010만명)대비 크게 감소하면서 고속도로 통행량 역시 이 기간 31,000대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27,000만대를 훌쩍 넘는 수치지만 사고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손해율 상승이 불가피하겠지만 여전히 자동차보험 부문 흑자는 지속될 예정이다.

한편, 사업비율은 전년 동기대비 0.8%p 감소한 18.8%로 매우 안정적 수준 유지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본격적인 위드코로나 국면으로 대면영업이 정상화되면서 사업비가 증가할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DB손보는 차별적인 사업비 관리 역량을 보유한데다 IFRS17을 대비한 신계약 확보 가능성을 고려하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파악된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IFRS17은 보험계약 가치의 장기 추정치를 실적에 반영하기 때문에, DB손보의 지표 우위는 회계기준 변경 도입 후 재무상태에 대한 기대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배당 저평가 매력

한편, DB손보의 2022년 연간 순이익 추정치는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배당매력도 긍정적으로, 배당성향은 지난해와 유사한 27.4%, DPS3,900, 시가배당률은 6.6%가 전망된다.

최근 인플레이션 심화 속 증시가 강한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겐 DB손보가 안정적인 이익흐름은 물론, 점차 높아지는 배당성향과 경기 방어주로서의 강점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DB손해보험 PBR 추이

자료: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험업종 중 DB손해보험을 최선호주로 꼽는다, “PBR 0.6배 수준의 현 주가는 10% 이상의 ROE 창출역량 대비 저평가 영역으로. 예상 배당수익률 또한 6%에 달해 고배당매력까지 겸비했다고 추천의견을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