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SK바사, QA지연 이슈 해소되니 리오프닝 국면...
SK바사, QA지연 이슈 해소되니 리오프닝 국면...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2.06.23 12: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바백스 매출 하향에 2분기 실적 컨센 하회 예상
리오프닝 추세에 코로나19 백신 기대치 낮아져
이달 말 스카이코비원 상용화 기대·하반기 매출 발생 전망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 회복이 쉽지 않다. 덩달아 주가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820일 고점(362,000) 대비 약 72% 가량 폭락한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회사 실적을 이끌었던 코로나19 최초 단백질 재조합 백신인 노바백스향 CMO 매출이 올 들어 가이던스 및 컨센서스 대비 하향하고 있는데다 자체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GBP510)의 상용화 지연도 실적 및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 추이

자료: 한국투자증권
자료: 한국투자증권

특히, 6EMA(유럽)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변이용 백신에 대한 롤링리뷰를 시작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기존 백신이 아닌 변이용 백신으로 접종 기준이 바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각국의 규제기관 논의에 따라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 기반 백신의 가치가 크게 하락할 리스크도 발생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의 2022년 연간 실적은 노바백스향 매출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이달 말 식약처의 국내 판매 허가가 예상되는 스카이코비원을 통해서도 한국 매출 확대를 기대해볼 만하다.

2분기, 노바백스 백신 QA 지연 이슈 해소에도 아쉬운 실적

SK바이오사이언스의 20222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5.3%, 17.7% 가량 감소하고 시장 컨센서스에도 소폭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한 주된 요인은 CDMO 매출의 한정적인 인식과 자체 코로나19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의 허가지연 때문으로 판단된다. 하반기에는 스카이코비원의 국내·외 허가가 예상됨에 따라 추가 수주 가능성은 있으나 이에 따른 성장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분기 추정실적은 전 분기대비 각각 40.6%, 12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1분기까지 이어졌던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CDMO 품질검수(QA) 지연 이슈가 4월부터 점차 해소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로 갈수록 CDMO 매출은 지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정부 계약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DP 매출도 국내 출하에 따른 매출 인식이 지속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SK바사 스카이코비원, 너만 믿는다!”

올 하반기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국내 매출성장을 이끌 동력으로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GBP510)이 활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카이코비원은 이미 한국을 비롯해 다국가 임상 3상시험에서 아스트라제네카보다 효율과 안전성 측면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또한 백신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중화항체 생성량과항체전환율에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으로 비교 우위도 확인된 상태다.

국소 이상반응의 경우 통계적으로 높았으나 이는 회복되는 경증의 이상반응이었고, 전신이나 예상되지 않은 이상반응은 비열등한 수준을 보였다.

스카이코비원(GBP510) 3상 결과(안전성)

자료: SK바이오사이언스, 신한금융투자
자료: SK바이오사이언스, 신한금융투자

지난 429SK바이오사이언스가 한국 식약처에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해 심사기간 40일 적용을 감안하면 6월 말 승인이 예상되고 있다. 이미 지난 321일 질병관리청과 2,000억원 규모의 1,000만회분을 선구매 계약했는데 이는 허가 후 3분기 매출로 인식될 예정이다.

영국 MHRA, EMA 허가는 4분기 중 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 414MHRA 승인을 받은 발베나사의 사례보다 스카이코비원은 피험자가 수가 적은데다 영국사이트에 포함되지 않은 점은 다소 우려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임상설계에서부터 CEPI, MHRA, EMA와 논의를 지속해온데다 당초 목적했던 결과를 확인했기 때문에 허가심사는 긍정적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COVAX 조달 참여에 의한 매출 창출은 EMA 승인이 전제돼야하기 때문에 허가 여부가 중요하다.

다만 최근 글로벌 리오프닝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 국가들의 높은 기존 코로나19 백신 재고 및 급격히 낮아진 추가 접종으로 기대 매출은 다소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현황

자료: 질병관리청, 신한금융투자
자료: 질병관리청, 신한금융투자

실제로 국내 기준 1, 2차 접종률은 각각 87.4%, 86.5%에 달했으나 3차 접종률은 64.6%로 급격히 하락했으며, 4차 접종은 겨우 8.3%에 그쳤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백신 매출의 고성장이 가시화되거나 향후 증설 및 신사업 진출 등에 대한 구체적 성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개발 중인 사베코바이러스(Sarbecovirus) 범용 백신에 거는 기대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코비원 후속 백신으로 사베코바이러스(Sarbecovirus) 백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광범위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SARS-CoV)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다.

스카이코비원(GBP510) 후속 진행 계획

자료: SK바이오사이언스, 신한금융투자
자료: SK바이오사이언스, 신한금융투자

비록 최근 들어 엔데믹 추세와 함께 리오프팅 상황에 접어들면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매출 기대감이 이전보다 크게 악화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코로나19 변이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다 미국 감염자수가 10만명대로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코로나19 백신의 필요성은 여전히 크다는 게 증권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형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는 백신효능을 회피하고 빠르게 진화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면서, “따라서 오미크론에 국한된 백신보다는 포스트 오미크론이나 그 이후 변종에 대처할 수 있는 광범위한 백신 개발이 필효한 때라며 사베코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