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의회에서 경기 침체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소폭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12포인트(0.15%) 하락한 30,483.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90포인트(0.13%) 떨어진 3,759.89에, 나스닥 지수는 16.22포인트(0.15%) 밀린 11,053.0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도 증시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변동성을 키우며 요동쳤다. 하락 출발한 증시는 파월 의장이 상원 청문회에서 한 발언이 전해지며 낙폭을 줄이고 상승을 시도했지만 장막판 다시 매도물량이 나오며 결국 하락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의원들이 연준이 미국 경제를 경기 침체로 몰고 갈 수 있다고 경고한 데 대해 "연준이 경기 침체를 유발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라면서도 경기 침체에 대해 "확실히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2개 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은 글로벌 리세션(세계 경제 침체) 가능성을 50%로 높이며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UBS는 전날 미국이나 세계 경제가 내년이나 내후년에 침체에 들어서지는 않겠지만, 경착륙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주요 종목별로 애플은 0.38%, 테슬라는 0.40%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엔비디아는 각각 0.24%, 1.24% 하락했다. 마라톤오일과 코노코필립스는 각각 7.23%, 6.27% 내리며 눈에 띄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옥시덴털페트롤리움과 엑손모빌은 각각 3.63%, 3.96%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