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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외국인 매도에 ‘휘청’…또 다시 ‘연저점’
코스피·코스닥, 외국인 매도에 ‘휘청’…또 다시 ‘연저점’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2.06.22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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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들의 매도세의 영향으로 급락하며 이틀 만에 다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08.93)보다 66.12포인트(2.74%) 하락한 2342.81에 장을 닫았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0년 11월2일(2300.1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는 뉴욕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8.18포인트(0.34%) 오른 2417.11에 출발했으나 이내 빠르게 상승 폭이 둔화됐고,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강한 매도세가 이날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외국인들은 3204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844억원의 매도우위로 나타났으며, 개인은 나홀로 3759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의 강한 매도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장 초반 상승세였던 대장주 삼성전자는 900원 하락하며 5만7600원에 마감했다. 이는 52주 신저가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2.91%), SK하이닉스(-3.15%), 삼성바이오로직스(-0.49%), LG화학(-2.64%), 네이버(-4.38%), 삼성SDI(-6.12%), 현대차(-0.58%), 기아(-1.16%), 카카오(-2.84%) 등 대부분이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778.30)대비 31.34포인트(4.03%) 하락한 746.96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는 지난 2020년 7월2일(742.55) 이후 약 2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외국인들은 614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606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1261억원 순매수했다.

증권업계는 투자심리 위축으로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강해져 기술주 위주의 하락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경기침체 우려가 아시아 시장의 하락을 부추겼다고 판단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 우려 심화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됐다”면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298원 가까이 오르며 원화 약세폭 확대했고, 외국인과 기관 매물 출회까지 부담으로 작용하며 코스피가 재차 연저점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이슈 등장보다는 긴축 및 물가 부담, 경기침체 논란 등 기존 불확실성 요인들의 무게감이 지속돼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달러 강세, 미국채 금리 하락으로 위험회피 심리도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어 “코스피 월간 수익률 기준으로 현재 6월은 11.84% 하락하고 있으며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당시(11.69%)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지역 연은 총재, 바이든 행정부 인사들이 경기침체 가능성 관련 발언들이 연이어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예정된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파월 연준 의장 증언을 앞두고 경기침체 관련 발언 여부를 경계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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