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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흥행 대박·주가 변동성은 확대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흥행 대박·주가 변동성은 확대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2.06.22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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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무스메 론칭 당일 애플 매출순위 1위
성공적 론칭에도 과도한 주가 변동에 불안↑
하반기 풍부한 신작 모멘텀 기대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최고 기대작 우마무스메 : 프리티더비(이하 우마무스메)’가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아직 출시 초기이지만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주가는 출시 이후 급격한 변동성 확대로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20일 한국시장에 우마무스메를 론칭했다. 자료: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20일 한국시장에 우마무스메를 론칭했다. 자료: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한국시장에 지난 20일 오전 11시 구글플레이와 애플에 동시 론칭한 우마무스메는 출시 후 8시간이 지난 오후 7시 경 애플 매출순위 2위에 오른 후 오후 10시 무렵 1위에 등극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 구글플레이 매출순위는 론칭 이튿날인 21일 오전 1150분 무렵 28위로 시작했다. 구글플레이 매출순위는 애플과 달리 일주일치 누적매출 기준으로 집계되는 것을 감안하면 하루치 매출만으로 28위에 진입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데다 향후 추가 순위 상승도 예상되고 있다.

오마무스메의 초기 매출 순위를 고려할 때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평균 일 매출은 시장 기대치 8~10억원을 가뿐히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지난해 2월 일본에 출시된 우마무스메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연간 1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크게 성공했다.

우마무스메 및 리니지W 출시 후 iOS 매출순위 달성 추이

자료: 모바일 인덱스, 다올투자증권
자료: 모바일 인덱스, 다올투자증권

주가는 출시 후 롤러코스터

하지만 우마무스메의 매출순위와는 달리 출시 당일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10%가 넘는 급락을 기록해 투자자들을 좌절시켰다.

20일 카카오게임즈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14% 폭락하며 장을 마감했는데 이는 앱마켓 순위가 집계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되는 동안 게임흥행 여부에 대한 시장의 과도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우마무스메는 론칭 당일 오후까지 iOS 다운로드 및 매출순위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장 마감 후인 오후 6시 이후 iOS 무료 다운로드 및 매출순위에 우마무스메가 진입하면서 오후 10시 경 1위 자리에 올랐다.

이에 출시 다음날인 21일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 대비 10.50% 급등한 55,8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하루 만에 시총 4조원대를 회복했다. 이 같은 반등세는 신작 론칭 당일 주가 급락이 과도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카카오게임즈는 주가 반등을 보인지 하루 만에 또 다시 폭락하며 급격한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22일 오후 1253분 현재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63% 하락한 5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근 과도한 인플레이션을 제어하기 위한 금리인상이라는 비우호적 매크로 환경이 조성되면서 시장 자체가 부진한데다 게임주 자체가 대표적 성장주라는 점에서 더욱 조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여기에 자회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상장에 따른 멀티플 희석 이슈도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오딘 개발사이자 카카오게임즈의 연결 종속회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연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연초 대비 주가 수익률이 마이너스 15%를 보이는 것은 캐시카우 개발 자회사의 상장에 따른 디스카운트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작출시 당일부터 현재까지 카카오게임즈 주가의 과도한 변동성은 시장 불안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확정적인 매출 규모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매출 규모가 더 크고, 일주일 누적 집계로 신뢰도가 높은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 전망치가 상당수준 과도한 상황이라 판단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오딘 대만3개월 fully 반영과 우마무스메 한국 론칭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나 시장 전망치에는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대만 매출 순위

주: 오딘: 발할라 라이징 대만 버전은 2021년 4월29일 출시. 자료: 모바일 인덱스, 다올투자증권
주: 오딘: 발할라 라이징 대만 버전은 2021년 4월29일 출시. 자료: 모바일 인덱스, 다올투자증권

이는 당초 우마무스메의 한국 론칭일정이 예상보다 늦어진데다 오딘 대만매출 성적이 지속적 하향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만 출시 후 첫 30일간 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오딘은 이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는 5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나, 애플 매출 순위는 10~20위권으로 밀려났다. 이를 감안하면 2분기 오딘 대만일평균 매출은 11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비록 오딘의 국내외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마무스메 흥행으로 2분기와 3분기 카카오게임즈 영업이익은 전 분기대비 모두 증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신작 라인업

자료; 카카오게임즈, 다올투자증권
자료; 카카오게임즈, 다올투자증권

또한, 하반기 3개의 대형 신작 모멘텀에 예정돼 있는 것도 실적 확대를 기대케 하고 있다. 우선, 수집형 RPG에버소울을 시작으로 MMORPG 장르인 프로젝트 아레스와 엑스엘게임즈의 신작 MMO 작품이 순차적으로 출시될 계획이다. 이들 신작은 국내에 한정됐던 이번 우마무스메 론칭과 달리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론칭하는 만큼 흥행에 성공할 경우 레버리지는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규익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상황이 불확실하지만 카카오게임즈의 연내 신작 파이프라인은 경쟁업체들 중 가장 탄탄하다고 판단됨에 따라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제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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