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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자사주 매입에 급등…하반기엔 실적 개선도 전망
NHN, 자사주 매입에 급등…하반기엔 실적 개선도 전망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2.06.22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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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는 소식에 전날 주가가 10%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1분기 실적 부진은 2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지만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HN은 전날 전 거래일보다 9.91% 오른 2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8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이달 들어 NHN은 20일까지 15.7% 하락했지만, 전날 강세로 7.4%까지 낙폭을 줄였다.

NHN의 21일 상승세는 약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38만주를 취득한다는 공시 영향으로 풀이된다. NHN은 6개월 내 처분할 계획이 없다고 명시하기도 했다. NHN은 지난 5월에도 118억원 규모의 자사주 38만주를 취득하며 올해 들어서만 418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하게 됐다.

이번 자사주 대량 취득은 잇따른 NHN의 물적분할로 주가가 떨어지면서 주주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진 것에 대한 조치로 보인다. NHN 주주들은 지난 17일 NHN 판교 사옥에서 정우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주주간담회를 가졌다. NHN 매출이 지난 9년간 5배 늘었지만 주가는 57% 하락했다는 이유로 이준호 회장 자택 앞에서 여러 차례 항의도 벌였다.

NHN이 이번 자사주 취득으로 인해 주가 낙폭은 줄였지만 당장 완전한 회복이 이뤄지긴 어려워 보인다. NHN의 1분기 매출액은 5205억원으로 고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155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264억원을 큰 폭으로 하회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NHN의 전 사업부문 매출 성장세는 유지됐지만 인건비와 마케팅비의 증가 부담이 이익 성장 둔화의 주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점에서 한화투자증권뿐만 아니라 다른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이익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마진 웹보드 게임의 수익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시기는 하반기로 예상되며, P&E(플레이 앤 언) 게임을 포함한 연내 7종의 신작 출시는 3분기부터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법인은 공공클라우드 전환 사업뿐만 아니라 일본 매니지드서비스제공(MSP) 사업 확대가 더해져 성장속도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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