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노예 해방의 날'로 휴장인 가운데 유럽증시가 지난주 패닉장세를 보인 후 반등세를 보였다. 기술적 반등이라는 분석이다.
20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독일 닥스가 1.06%, 영국의 FTSE가 1.50%, 프랑스의 까그가 0.64% 각각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은 0.96% 상승했다.
이날 유럽증시가 일제 상승한 것은 지난 주 영란은행과 스위스중앙은행이 미국 연준을 추종해 전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해 주가가 많이 떨어지자 저가매수가 유입되고, 무역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좋게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15일 연준이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하자 16일 영란은행과 스위스중앙은행은 곧바로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스위스중앙은행은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했다. 스위스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한 것은 2007년 이래 처음이다.
영란은행도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기준금리를 1.25%로 올렸다. 이로써 영란은행은 올 들어 모두 5번 금리를 인상했다. 이로 인해 지난주 유럽증시는 일제히 급락했었다. 이날은 이에 대한 저가매수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노예해방일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노예해방일인 6월 19일을 연방 공휴일로 지정하는 법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20일이 노예해방일 대체공휴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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