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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팔자'에 나서는 외국인...국내 주식 비중 급속히 줄어
연일 '팔자'에 나서는 외국인...국내 주식 비중 급속히 줄어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2.06.20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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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큰 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올 들어서만 14조원 이상 코스피를 팔아치운 외국인이 하반기에도 국내 증시 이탈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코스피시장의 외국인 보유 시총 비율은 30.85%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1921조1487억원 가운데 외국인은 592조6725억원을 보유 중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20년 2월 외국인 시총비중은 39.3%에 달했지만 이후 2년4개월째 지속적으로 우하향하고 있다. 현 수준은 고점대비 21.5% 하락한 수치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 자본시장이 크게 위축됐던 지난 2009년 8월18일(30.8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국인의 코스피 시총 비율은 2008년 하반기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불거진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 30%선으로 떨어진 뒤 26.67%까지 하락한 바 있다.

외국인 연간 순매도 규모를 보면 2020년 24조5652억원에 이어 2021년에도 25조6011억원을 순매도했다. 올해도 상반기까지 이미 14조3047억원을 순매도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연준은 6월에 양적긴축(QT)을 본격 시작했고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는데 7월에도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면서 "외국인도 유동성이 부족해 올해 연말까지는 이탈이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각국 중앙은행이 시중에 풀린 돈을 회수하자 외국인도 경기 침체에 대비해 채권 매입 등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고 있어 신흥국 투자자금을 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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