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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한퓨얼셀, 코스닥 입성···수소연료전지 영역확장 기대
범한퓨얼셀, 코스닥 입성···수소연료전지 영역확장 기대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2.06.17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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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코스닥 신규상장···공모가 16.95% 상회 장 마감
국내 최초·세계 두 번째 잠수함 연료전지 상용화
수소충전사업·연료전지사업 전망 긍정적

수소연료전지 개발·생산업체 범한퓨얼셀이 코스닥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17일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범한퓨얼셀은 공모가(40,000)보다 2.5% 높은 41,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장중 내내 강세를 보이며 거래된 가운데 16.95% 상승한 47,9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앞서 진행한 범한퓨얼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751.39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10.75%, 범한퓨얼셀은 상장 후 일정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기관투자가들에 20만주 이상의 공모주를 배정하며 상장 후 유통 주식 비율을 32%로 확정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도 경쟁률 710.371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범한퓨얼셀은 이번 상장을 통해 2136,000주를 공모해 총 8544,000만원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이를 약 3,000평 규모의 제2공장 증설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35.8%(314 만주)에 불과하다.

범한퓨얼셀 주요 사업부문(연료전지 및 시스템)

자료: 범한퓨얼셀,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범한퓨얼셀,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한편, 범한퓨얼셀은 지난 2019년 범한산업이 수소연료전지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된 회사로, PEMFC(고분자전해질형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하는 잠수함용·건물용 연료전지 개발 및 제조를 비롯해 수소충전소 구축 등 수소에너지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국내 최초 잠수함용 연료전지 상용화 성공

특히, 잠수함용 연료전지 상용화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는 독일 지멘스에 이어 두 번째로 성공했으며, 현재 우리나라 잠수함의 AIP(공기불요추진체계)에 적용된 연료전지를 납품·운영하고 있다.

AIP는 단어 뜻 그대로 공기가 필요하지 않은 추진 체계로, 즉 수면으로 부상하지 않더라도 활용할 수 있는데 이 AIP에 활용되는 것이 바로 수소연료전지다.

AIP를 탑재한 잠수함은 기존 재래식잠수함 대비 잠항 시간을 크게 증가시켜 적으로부터 피탐될 가능성을 크게 낮춰주기 때문에 최근 연료전지 AIP를 선택하는 재래식잠수함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우리나라는 209(1,200, 장보고급) 잠수함 9, 214(1,800, 손원일급) 잠수함 9, 도산안창호급 중잠수함 3척을 운용 중이다. 이 중 손원일급(장보고-) 잠수함 9척과 도산안창호급(장보고-) 3척에 연료전지 AIP가 적용됐는데 범한퓨얼셀이 잠수함용 연료전지를 모두 담당한 것이다.

2010년부터 시작된 잠수함 연료전지 AIP 도입은 한 번 설치 후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연료전지를 운용 후 지상에서 창정비 과정을 거쳐야한다. 따라서 신규 연료전지 AIP 도입 수요 외에도 교체 및 정비 수요가 지속 발생하게 돼 범한퓨얼셀의 안정적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는 2024년 이후 지멘스가 납품한 잠수함 연료전지 교체주기가 도래하면 범한퓨얼셀 제품으로 공급처 변경이 유력함에 따라 추가적 외형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

범한퓨얼셀 주요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

자료: 범한퓨얼셀, SK증권
자료: 범한퓨얼셀, SK증권

범한퓨얼셀은 지난해 총 46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는데 이 중 연료전지사업부문이 전체 매출 중 61.4%(282억원)를 차지해 주력 매출원으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한 가운데 잠수함용 연료전지가 46%, 건물용 연료전지 11%의 비중을 나타냈다. 이 외에도 최근에는 해상과 지상모빌리티용 연료전지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소충전소 사업부문에서 주요 기자재를 국산화한 것도 특장점으로, 지난 2019년 수소 충전소 구축을 위한 수소에너지네트워크 주주참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소충전소 사업을 시작했다. 이미 전국에 12개 수소충전소를 구축했으며, 현재 추가로 11개의 신규 수소충전소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수소충전소에서 달성한 매출액은 전체 매출 중 38.6% 비중인 178억원에 달했다.

성장하는 수소산업 기반으로 안정적 실적 기대

윤석열 정부가 국정 중점과제 중 세계 1등 수소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수소충전소 구축과 관련해 오는 2030660, 20502,000개소 구축을 목표로 했다.

수소 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

자료:국회, 유진투자증권
자료:국회, 유진투자증권

특히, 올해는 환경부 수소충전소 사업공모계획 68(총 배정예산 1,957억원)가 예정된 가운데 범한퓨얼셀의 기존 점유율을 고려하면 14개소 이상(350억원 매출)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수소충전소 원가의 50%를 차지하는 수소압축기 국산화에 성공해 경쟁사대비 원가와 용량 경쟁력을 보유한 것도 향후 사업성장성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22년 환경부 예산 변화

단위: 억원

자료: 환경부, SK증권
자료: 환경부, SK증권

이 외에도 범한퓨얼셀은 오는 204040,000대 보급 목표인 수소전기버스에도 진출했는데 충전소 노하우를 통해 버스-충전소 연계 구축사업에도 입찰했으며 국내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시장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건물용 연료전지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건물용 연료전지사업시장 규모는 올해 50MW에서 2040년엔 2,100MW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 건물용 연료전지 기술을 보유한 범한퓨얼셀은 PEMFC 대비 60% 이상 효율이 좋은 SOFC 유형 연료전지 정부과제를 수행 중으로, 오는 2025년 개발완료 후 시장 진입 추진을 목표로 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수소충전소의 안정적 실적에 건물용·군수용 연료전지의 성장도 더해질 전망이라며, “수출과 수소전기버스, 선박용 등 향후 높은 사업 확장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어 지속적인 실적 개선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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