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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인상...한은도 빅스텝 불가피할 전망
미국 기준금리 인상...한은도 빅스텝 불가피할 전망
  • 정상혁 기자
  • 승인 2022.06.16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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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날로 치솟는 인플레에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하면서 한·미 기준금리가 단숨에 동일선상에 놓였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4~15일(현지시간) 열린 정례회의 이후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 0.75~1.00%였던 기준금리는 1.50~1.75%로 뛰었다. 상단 기준 한국 기준금리와 같아졌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은 건 1994년 이후 28년 만이다. 다음달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 이상을 단행하면 한국은행이 다음달 빅스텝을 하지 않는 이상 한·미 금리가 역전된다.

실제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분명히 0.75%포인트 인상폭은 이례적으로 크며 이런 규모의 움직임은 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다음 회의에서 0.5%포인트 혹은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예고했다.

당초 자이언트스텝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던 파월 의장이 달라진 건 걷잡을 수 없이 높아진 물가 때문이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981년 12월 이후 41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8.6% 급등해 전망치를 웃돌자 시장에서는 빅스텝보다 더 초강수를 둘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번 FOMC 결과를 받아든 한은이 다음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 이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은은 올해 7·8·10·11월 4번의 금통위만 남겨두고 있다. 이달 금통위가 없고 다음달 13일 기준금리를 결정할 수 있다. 다음달 말 예정된 미국 FOMC보다 이른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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