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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자이언트 스텝’ 에 위기감 고조…코스피·코스닥 연저점 경신
국내 증시, ‘자이언트 스텝’ 에 위기감 고조…코스피·코스닥 연저점 경신
  • 유명환 기자
  • 승인 2022.06.15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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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이 결정될 수 있다는 우려에 코스피와 코스닥은 나란히 연저점을 경신했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59포인트(1.83%) 내린 2447.38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16일 새벽 나오는 FOMC 결과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이번 발표에서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이 나올 것이란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하고 있다.

외국인은 454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63억원, 734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장 중 6만2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지만 결국 전 거래일 대비 1200원 내린 6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외 LG에너지솔루션(-1.52%), SK하이닉스(-1.21%), NAVER(-3.36%), 카카오(-5.09%) 등이 크게 부진했다.

코스닥은 24.17포인트(2.93%) 떨어진 799.41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코스닥 지수가 800선 밑에서 떨어진 것은 지난 2020년 10월30일(792.65) 이후 처음이다.

기관이 665억원, 개인은 891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46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0.16%)만 상승했다.

천보(-4.44%), 에코프로비엠(-4.42%), 펄어비스(-4.3%), HLB(-3.84%), 카카오게임즈(-3.59%), 셀트리온제약(-3.52%), 위메이드(-2.49%), 엘앤에프(-1.22%), CJ ENM(-1.03%)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운송(1.45%)에 그쳤다. 하락 업종은 출판·매체복제(-4.42%), 일반전기전자(-4.09%), 운송장비·부품(-4.07%), 금속(-4.00%), 통신장비(-3.95%)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6월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75bp 인상 확률이 시카고상품거래소 패드워치(CME fed Watch) 기준 97.3%까지 급등한 가운데 회의 결과에 대한 경계심리가 유입됐다”며 “이와 더불어 미국채 장단기 금리차 역전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까지 가세하며 투자 불안 심리가 증폭됐다”고 설명했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날 아시아 증시 가운데 한국만 급락했는데 이는 일부 외국계 증권사에서 한국은행도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빅스텝(50bp)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기 때문”이라면서 “또 신용 반대매매·담보부족 청산에 따른 매물 부담이 가시화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FOMC에 대한 경계감이 고조되며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기술주 부담 여파가 지속되며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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