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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시나브로 성장한 4개국 법인 실적
오리온, 시나브로 성장한 4개국 법인 실적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2.06.15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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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월 영업익, 전년 2분기 실적 이상 달성
주가는 극심한 저평가로 매력적 밸류에이션

중국 대도시 봉쇄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부자재가격 상승 등 악화된 매크로 상황 속에서도 오리온이 지난달 기대 이상의 실적을 시현했다. 4개 법인 모두 견고한 영업이익을 나타내며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입증한 것이다.

오리온의 5월 국가별(4개국 법인) 매출 합산 실적은 매출액 2,202억원, 영업이익 363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26.8%, 90.1% 성장했다. 또 영업이익률(OPM)16.5%를 기록하며 튼튼해진 이익체력을 입증했다.

오리온 법인별 5월 실적

단위: 십억원, %, %p

자료: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672억원)는 이미 4~5월 단 2개월 만에 달성한 상황으로, 경쟁사들 대비 가격인상을 최소화했음에도 기록한 호실적이다. 무엇보다 그동안 부진을 겪었던 중국시장에서 M/S(시장점유율)이 확대되며 매출 성장률이 개선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4개국 법인별 실적, 전년 대비 모두 두자릿수 이상 성장

보다 자세한 국가별 5월 실적을 살펴보면, 한국법인은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전년 동월대비(이하 동일) 각각 19%, 31% 성장했으며, OPM17%를 나타냈다. 오프라인채널의 수요가 회복된 가운데 M/S 상승과 간편 대용식 및 건강 기능식 카테고리 호조 등으로 내수시장에서 차별적인 성장률을 보였다.

오리온 한국법인 월별 매출액 추이

자료: 오리온, 키움증권 리서치
자료: 오리온, 키움증권 리서치

중국법인은 각각 19%, 196% 증가했으며, OPM16%를 나타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간접화 영업을 통해 대도시봉쇄 완화 흐름 속 판가 인상과 스낵 중심으로 경소상 출고 정상화에 집중한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스낵 활성화 전략에 따른 신제품 및 주요 제품이 진열 확대됐으며, 비스킷 역시 출고량 안정화로 해당 카테고리들이 전년 동월대비 각각 45%, 16% 증가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생산량 증가, 저원가 고효율 제품 생산 확대 및 원자재 소싱 비딩 등 비용효율화도 실적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

베트남법인은 각각 49%, 80% 상승한 가운데 OPM17%를 기록했다. 매출확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와 식사대용 제품군의 판매호조가 지속된 가운데 파이, 스낵, 젤리 등 신제품들도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외형성장 및 수익 개선을 견인했다.

러시아법인은 각각 103%, 150% 증가했으며 OPM17%로 전쟁 여파는 찾아볼 수 없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파이 품목수(SKU) 확대 등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판가 인상, 루블화 강세 등이 수익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현지화 기준 초코파이 출고는 전년 동월대비 66% 성장률을 보였는데 내수 뿐 아니라 인근 국가향 수출도 지속적인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리온 국가별 월별 매출액 추이

자료: 오리온,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오리온,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무엇보다 4개 법인 모두 가격인상 최소화를 통한 매출 고성장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와 효율적 비용통제에 힘입어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보인 것이 고무적이다. 국가별 채널 운영 수정 등 차별화된 전략도 긍정적 성과를 도출한 것으로 해석된다.

2분기 영업익 전년대비 57%전망

4~5월 이미 회사의 가이던스를 달성한 오리온의 2분기(4~6)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3%, 5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불확실한 매크로 상황이 여전해 원부자재 단가 상승 부담은 존재하지만 원가부담 축소에 대한 전사적인 노력과 비용통제, 물량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 등으로 수익성은 견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은 위기대응 능력이 탁월한데 이는 강력한 브랜드파워에 따른 영업력으로 평가할 수 있다, “2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견고한 이익이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리온 주가하락 요인은 해소 중···현재 극심한 저평가

팬데믹 기간 동안 오리온은 양호한 실적(중국시장 제외)을 시현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올해 초까지 큰 조정을 받으며 실적대비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오리온의 주가하락 요인이었던 중국 성장률 둔화가 점차 해소되면서 향후 실적 및 주가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은 전략 수정에 따른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구조적인 기업가치 상승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가 및 판관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매출증가를 통한 레버리지 효과와 총원가 관리체계를 통한 비용통제 노력 등에 힘입어 오리온은 올 초부터 지속적으로 수익이 개선되고 있다. 특히 지난 2-3년간 음식료 업체들의 가격인상 빅사이클 속에서 가격인상을 최소화한 채 달성한 실적이라는 점이 무엇보다 긍정적이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에서 지속적인 M/S 상승 추이 확인 시 멀티플 리레이팅 가능할 전망이라며, “오리온의 견조한 실적대비 현 주가 밸류에이션은 상대적, 절대적 저평가라고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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