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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신저가 행진에 5만원대 우려감...추가 하락은 제한적
삼성전자, 신저가 행진에 5만원대 우려감...추가 하락은 제한적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2.06.15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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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연일 신저가를 기록하며 '6만 전자'도 위태롭게 됐다. 반년 만에 100조원이 넘는 시가총액이 증발한 가운데, 최악의 경우 5만원 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4일 6만1900원에 마감했다. 지난 10일에도 6만3800원 신저가로 마감했는데, 직전 신저가는 6만2100원이었다. 3거래일 연속 신저가를 기록한 것이다.

이날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팔아치우기 바빴다. 712억3223만1000원 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이날도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에 올랐다. 다만 그동안 외국인과 함께 매도하기에 바빴던 기관이 이날은 247억4329만4000원 규모로 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동학개미운동에 힙입어 상승세를 타면서 지난해 1월11일에는 장중 9만6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올들어 코스피와 함께 다시 주춤하더니 이번주 신저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하락세에 시총도 크게 줄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전일 종가 기준 369조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3일 종가(7만8600원) 기준 469조2249원이었던 시총은 반년 만에 100조2249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전문가들은 시총이 100조원 넘게 줄어든 배경을 미국발 인플레이션 충격에서 찾았다. 실적이나 반도체 사이클 등 삼성전자 자체나 반도체 업황의 문제가 아닌 기준금리 인상이 글로벌 경기침체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에 삼성전자 투자심리도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투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연이은 신저가 행진을 더하며 내려앉자, 이내 6만원 선도 붕괴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만약 '5만 전자'가 된다면 종가 기준 지난 2020년 11월4일 5만8500원을 기록한 뒤 약 1년7개월 만이다.

다만 여전히 증권가는 삼성전자 주가의 추가 하락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당 순자산가치(BPS) 등을 고려하면 삼성전자 주가가 바닥 근처까지 내려왔다"며 "단기간에 수익을 내고 싶은 투자자라면 삼성전자에서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장기간을 두고 본다면 저점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 또 다른 관계자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삼성전자의 이익 전망은 단기적으로 주가에 아무 소용이 없다”면서 “하지만 글로벌 경쟁력이 월등한 기업은 이러한 위기 상황이나 변동성 우려를  빠르게 극복, 주가도 안정을 찿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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