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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기 주담대 출시한 보험사들...은행과 경쟁에 나서
40년 만기 주담대 출시한 보험사들...은행과 경쟁에 나서
  • 박민선 기자
  • 승인 2022.06.14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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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한 시중은행 대출 안내문 모습.

삼성생명, 삼성화재에 이어 KB손해보험이 4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했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도 해당 상품 출시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등 보험사들이 40년 만기 주담대를 두고 시중은행과 제대로 맞붙은 형국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손보는 'KB희망모기지론' 상품의 대출기간 중 40년을 추가했다. 대출금리는 6월 기준 연 4.17%~6.10%다. 이로써 주요 7개 보험사 중 현대해상, DB손해보험을 제외한 5개사가 40년 만기 주담대를 출시했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40년 만기 주담대를 모두 운영하고 있다.

보험사는 통상 은행권보다 주담대 금리가 높은 편이지만 한도나 대출 시기를 잘 고려하면 실수요자가 더 이득을 볼 수도 있다.

먼저 보험사는 은행권(40%)보다 더 높은 50%의 DSR이 적용돼 대출 가능한 금액이 더 크다. 연소득 5000만원 직장인이 같은 이율(5.0%)로 은행과 보험사에서 40년 만기 주담대를 실행할 경우, 대출한도는 각각 3억4565만원, 4억3205만원으로 보험사가 8640만원 더 많다.

또 다음달부터 DSR 규제가 2단계에서 3단계로 조정되는데, 3단계가 시행되면 차주의 총 대출액 기준이 2억원에서 1억원으로 조정된다.

총대출액이 1억원 이상일 때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 소득의 40%(은행 기준)를 넘을 수 없다. 현재 DSR 규제를 받는 총대출액 기준은 2억 원인데,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한도가 더 낮아지는 만큼 보험사에서 대출을 받으면 은행권보다 대출액을 늘릴 수 있다.

여기에 은행권 상품 중에는 35년 만기와 40년 만기 상품의 이자가 다른 경우가 있는데, 보험사 상품은 40년 만기 상품 이자가 35년 만기 상품과 동일하다. 요즘같은 금리인상기에는 보험사와 시중은행 간 금리가 적용되는 시점 차이로도 할인 효과를 볼 수 있다. 

보험사는 전통적으로 고객에게 '대출신청일 금리'를 적용해 준다. 통상 아파트 매매계약 후 잔금을 치르기까지는 한두 달이 소요되는데, 은행은 이 잔금일인 '대출실행일' 금리를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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