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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전망 보이는 철강株…현대제철·동국제강 긍정적 평가
엇갈린 전망 보이는 철강株…현대제철·동국제강 긍정적 평가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2.06.12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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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프라 투자 기대 등 긍정적 전망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장기화로 접어들며 원자재 수급에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철강업계에 대해 글로벌 악재라는 평가와 국내 건설 사업 등의 긍정적인 영향이 상승세를 이끌 것이란 평가를 내놓는 등 엇갈린 시각차이를 보이고 있다.

10일 현대제철은 전 거래일 대비 2.17% 하락한 4만5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재 현대제철의 주가는 4만원대 박스권에 묶여 있지만 올 2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등 실적개선세가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대제철의 올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37.9% 오른 7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44.1% 상승한 7855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54.7% 오른 5185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비록 원재료 가격 상승세 지속과 중국의 수요 회복 지연, 중국의 철강 공급 확대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히지만 견조한 전방산업의 수요에 힘입어 2분기 철강재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3.1% 확대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동국제강도 전 거래일 대비 4.18% 하락한 1만7200원에 장을 마쳤지만 13년만에 영업이익이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철강 호황에 힘입어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이 이루어졌고 이에 신용도가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으로 상향하면서 최근 1만7000원대에 머물고 있던 주가도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POSCO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2.45% 떨어진 27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초 30만원에 육박했던 주가는 등락을 보이며 하락하더니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철강주 관련 주요 기업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고, 올해 1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보였지만 미국의 통화 긴축과 그로 인한 경기 침체 가능성,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 등 거시 이슈로 인해 주가 흐름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은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완화했으나, 상하이 일부 지역 등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해 재봉쇄 조치가 진행되면서 경기 부양 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다시 주춤하는 모양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융 긴축은 일정과 그 강도보다 이후 경기 침체 가능성이 문제다. 중국의 코로나 봉쇄로 철강과 비철금속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면서 “과거 업황 사이클에서 주가가 등락했던 기억이 현재 주가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에선 글로벌 이슈와 별개로 철강주들의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건설과 조선업 분야 등에 대한 전망이 밝아 여기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공약을 통해 5년 간 250만호 이상 주택 공급,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조선업과 관련해선 자율운항선박 도입과 스마트항만 개발 확대, 항만지역 해양산업클러스터와 창업밸리 조성, 선진국형 해양관광인프라 구축 등을 약속했다. 지난달 31일 윤석열 대통령은 바다의 날을 맞아 찾아 간 부산에서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익수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철강업종과 관련해 “국내 주택사업의 양호한 분양성과와 정부 주도의 인프라투자, 조선업 수주 회복세,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신수요 창출 등이 제품 수요를 지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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