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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코로나19 사태 이후 상장한 종목 지분 축소
국민연금, 코로나19 사태 이후 상장한 종목 지분 축소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2.06.10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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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글로벌 기금관 전경

국민연금이 국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상장한 새내기주들을 중심으로 매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지난달 1일 이후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통해 지분변동을 공시한 종목은 총 32곳이다. 이중 지분을 늘린 곳은 10개사, 줄인 곳은 22개사로 집계됐다.

눈에 띄는 종목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상장에 나선 새내기주들로, 그간 매수 랠리에 나섰던 것과 달리 최근 보유지분을 줄였다. 특히 SK스퀘어의 경우 당초 7.84%를 보유했으나 지난 5월31일 기준 6.59%로 지분 1.25%포인트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SK스퀘어는 지난해 11월 인적분할 이후 재상장한 종목이다. 재상장 첫날 7.32% 하락하더니 이튿날 10.53%, 셋째날 7.79% 내렸다. 이후에도 주가는 줄곧 약세를 보이며 전일 기준 4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재상장 첫날 시초가(8만2000원) 대비 43.3% 하락한 셈이다.

재상장 초기엔 SK텔레콤의 배당 매력을 보고 투자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탈에 나서며 하락했고 최근 들어서는 SK쉴더스에 이어 원스토어마저 공모 철회를 결정하며 자회사의 기업공개(IPO)에 난항을 겪으며 내림세를 보였다.

국민연금은 코로나19 이후 상장에 나섰던 하이브나 크래프톤도 팔아치웠다. 하이브는 기존 7.50%에서 6.62%로 0.88%포인트를 매도했고 크래프톤은 6.05%에서 5.94%로 지분 0.11%포인트를 낮췄다.

하이브는 2020년 10월 상장 이후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강세를 보이며 지난해 11월 42만1500원까지 올랐으나 현재는 22만7500원으로 고점 대비 46% 하락한 상태다. 크래프톤도 고점 대비 52% 내렸다.

국민연금은 대형 종목이 상장하면 포트폴리오 편입을 위해 점진적으로 비중을 늘리는 모습을 보이지만 고점 대비 40% 넘게 하락하자 '로스컷(손절매)'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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