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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유럽 금리인상에 인플레 공포…다우 1.94%↓
뉴욕증시, 유럽 금리인상에 인플레 공포…다우 1.94%↓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2.06.10 0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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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부쩍 커지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마저 오는 7월과 9월 정책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8.11포인트(1.94%) 하락한 32,272.7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7.95포인트(2.38%) 밀린 4,017.82에, 나스닥 지수는 332.04포인트(2.75%) 떨어진 11,754.2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개장 초반부터 하락했다. 그동안 긴축에 소극적이었던 유럽중앙은행(ECB)이 긴축의 칼을 빼들면서다. ECB는 통화정책방향을 통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며 “9월에도 재차 금리를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ECB의 예금금리는 마이너스(-) 0.5%이며, 두 차례 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되면 마이너스를 벗어나게 된다.

ECB가 11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해 마이너스 금리를 벗어날 것을 예고하면서 글로벌 긴축 우려가 강화됐다. ECB가 뒤늦게 매파 기조로 돌아선 건 인플레이션이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존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1%를 기록했다. 

이 소식에 유로존 국채금리는 물론 미국 국채금리도 소폭 올랐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3.07%까지 올랐다가 이후 오름폭을 낮췄으나 3%를 넘는 수준을 유지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2.81%까지 올라 201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고, 통신, 기술, 금융, 유틸리티, 자재(소재), 에너지, 부동산 관련주가 모두 2% 이상 떨어졌다.

주요 종목별로 애플은 3.6% 급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 2.08%, 아마존 4.15%, 구글 1.98% 떨어졌다. 중국 전기차업체 니오는 7% 이상 하락했고, 테슬라의 주가는 UBS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는 소식에도 0.9%가량 하락했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도큐사인은 이날 실망스러운 분기실적을 발표한 직후 19%대까지 밀렸다가 이후 낙폭을 줄여 3.04%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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