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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PS, 1Q 아쉬워도 연간 실적확대 기대감은 유효
한전KPS, 1Q 아쉬워도 연간 실적확대 기대감은 유효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2.06.03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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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재가동 수혜주로 안정적 연간실적 전망
UAE원전 및 해외 화력발전 O&M 수주로 해외사업 성장
배당정책도 매력적···3% 후반 배당수익률 예상

매출믹스 악화 및 비용증가 등 일회성요인 발생으로 한전KPS1분기 매출은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켰으나 영업익은 기대치를 하회했다.

1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국내 원전 수명 연장 및 신규 원전 증가를 비롯해 해외부문의 매출액 성장과 하반기 비용안정화가 전망되면서 연간 실적개선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긍정적이다.

1분기 영업익 225억 전년비 60.1%

한전KPS20221분기 매출은 3,030억원, 영업이익은 22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각각 -5.8%, -60.1% 하락한 저조한 실적에 그쳤다.

한전KPS 20221분기 실적 추이 및 전망

단위: 억원

자료: 한전KPS, 하나금융투자
자료: 한전KPS, 하나금융투자

직원수 증가와 경영평가등급 상향에 따른 노무비 증가 등 비용 상승은 이미 예상된 부분이었으나 일부 인사제도 변경에 따른 연차 관련 충당금이 일회성으로 추가 반영되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이다.

매출은 화력부문과 대외부문에서 전년 동기대비 크게 하락했는데 화력의 경우 지난해 1분기 화력매출이 평년대비 기저가 높았던 탓도 있다.

1분기 영업이익은 노무비 증가 및 연차 관련 비용 등이 발생하면서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 다만, 신한울 1호기 상업운전 이후 외형 회복 및 해외 실적개선이 기대됨에 따라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영업이익 확대가 전망된다.

다만, 해외사업에서 인도, 남아공 등에서의 수주가 올해 온기로 반영돼 향후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 원자력부문은 정비 대상 원전이 늘어나면서 외형이 증가한데다 UAE 원전 1호기 계획예방정비(O/H)를 감안할 때 매출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계획예방정비 실적 추이 (준공 호기 기준, 원자력)

자료: 한전KPS, 하나금융투자
자료: 한전KPS, 하나금융투자

게다가, 오는 7월에 있을 에너지기본계획(에기본)12월 예정된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서 신규 원전 계획뿐 아니라 노후 원전 운영연장 계획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후원전 운영 연장이 이루어질 경우, 현재 건설 중인 원전 4(신한울 1호기, 2호기, 신고리 5호기, 6호기) 외에도 건설 중단된 신한울 3, 4호기가 2025년 건설을 시작하면서 원전은 최대 6기가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석탄발전소 감축으로 인한 공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국내 사업 매출 역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게 된다.

한편, 이달 하순 경 발표예정인 올해 경영평가 등급에 따라 영업이익 변동 가능성은 있으나 과거보다는 비용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만약 경영평가 등급이 B 수준에서 결정될 경우 2020, 2021년처럼 충당금 상승으로 인한 이익악화는 없을 전망이다.

또한, 올 한해 신고리 시운전을 비롯해 신한울 경상, 개보수 물량이 추가되며 외형 성장이 지속될 뿐 아니라 UAE 정비 및 신규 해외 화력 프로젝트가 연간으로 모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노후 원전 수명 연장과 건설 중인 원전 및 10차 전기본에 포함될 신규 원전 도입으로 중장기 먹거리사업도 확대도 기대된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상업운전 중인 원전 외 신한울 1~4호기, 신고리 5~6호기를 고려하면 O/H 등 정비 물량 증가가 기대된다, “아울러 UAE 바라카 원전 2~4호기의 상업 운전도 잇달아 시작될 에정이라고 설명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 역시 “1분기 일회성 비용 증가로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올렸으나 매출액 성장과 해외부문의 선전, 하반기 비용 안정화를 감안하면 2022년 연간 영업이익은 1,400억원이 넘을 것이라며, “3년만의 증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다만, 2025년이 돼야 신한울 3, 4호기 착공에 들어가고 이후 건설기간을 감안하면 신규 원전 준공에 따른 정비물량 증가 수혜는 시간이 다소 필요한 부분이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존에 도입이 계획된 석탄과 원자력발전소가 점차 준공되겠지만 2024년부터 시작될 노후 석탄설비 폐지 도래시기를 고려하면 빠른 시일 내 해외중심의 높은 성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매력적인 배당정책

무엇보다 유지보수라는 한전KPS의 사업특성상 불확실한 매크로 상황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 방어주로서의 매력이 큰 것도 현 시점에서 투자가치가 높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원전 관련주 중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에 투자 가능한 유일한 옵션이라며, “DPS1,400~1,500원으로 3% 후반대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경영평가 등급 상향으로 인건비가 증가하면서 DPS 레벨이 낮아진 것은 아쉽다면서도 유틸리티 업종 내 안정적인 배당을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고 긍정적 판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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