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자원개발사업에 진심 POSCO홀딩스···철강 판매량회복도 기대
자원개발사업에 진심 POSCO홀딩스···철강 판매량회복도 기대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2.06.03 12: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결자회사 및 배당수익 영향 1분기 서프라이즈
리튬·수소·폐배터리 등 비철강사업 추진, 고수익성에 시장선점 긍정적
하반기 중국부양정책에 따른 철갈 실적 회복 기대
연말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

연결자회사의 호실적과 높은 배당 덕분에 올해 1분기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던 POSCO홀딩스가 2분기에는 원재료가격 상승 및 판매량 감소로 전분기 대비 다소 둔화된 실적이 예상된다.

한편, POSCO홀딩스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우호적 수출환경과 차강판 및 조선용후판 가격 인상 등에 힘입어 철강부문에서 양호한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다만, 3분기는 2분기에 부진했었던 중국 내수 및 수출가격이 회복되면서 POSCO 탄소강 ASP(평균판매단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주요 원재료 투입원가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스프레드 축소가 우려된다.

다만, 중국 대도시 봉쇄 해제 및 당국의 경기부양 정책에 따른 건설, 기계, 자동차 등 주요 철강 수요 산업의 생산 활동이 재개되면서 기대되는 판매량 회복은 긍정적이다.

또한, 2분기 중 광양 4고로 개수가 마무리될 예정으로 POSCO 제품판매량은 900만톤 수준까지 회복돼 스프레드 축소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 폭을 상쇄할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POSCO홀딩스는 철강 외에도 리튬 및 수소에너지 등 비철강사업을 위한 자원개발 및 투자 확대는 중장기적 성장을 기대케하고 있다.

중국 철강업황, 2분기 바닥 찍고 3분기 본격 반등 가능성 커

통상 3~5월은 계절적으로 철강업황 성수기지만 올해는 중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대도시 봉쇄로 성수기 수혜는 전혀 없었다.

그러나 중국의 대도시 봉쇄가 점차 해제되면서 상황은 전환될 것으로 판단된다. 비록 시기적으로 6월은 계절적 비수기 초입이지만 이보다 도시 봉쇄해제가 더욱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주: 5월30일 기준, 해외 유입 제외. 자료: National Health Commission
주: 5월30일 기준, 해외 유입 제외. 자료: National Health Commission

중국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지난 530일 기준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해외유입 제외)는 총 97명으로 상하이 31, 베이징 18명이다.

이미 상하이시는 5월 중순부터 부분적 도시봉쇄 해제에 들어갔으며, 6월 중에는 전면 해제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인프라를 포함한 건설, 기계, 자동차 등 주요 철강 수요 산업의 생산 활동도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3~5월 생산량을 지속 확대했었던 중국 철강업체들이 6월에도 생산량을 증가시키면서 연초 이후 악화된 스프레드가 더욱 악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계절적 요인을 감안할 때 현실적으로 하반기 생산량을 늘릴 요인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올 상반기 대비 하반기는 수요는 확대되지만 공급은 보합이거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수급상황은 개선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추정이다.

중국 인프라 투자 회복에 하반기 수급 개선 전망

올 상반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대도시 봉쇄에 들어갔던 중국이 위축됐던 경기를 살리기 위해 하반기부터 적극적인 경기부양 정책 추진과 투자 활성화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원재료 Spot 가격

자료: Platts
자료: Platts

올해 2분기 철광석 평균가격이 톤당 142.9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3.2% 낮아졌으나 원료탄가격은 톤당 508.4달러로 무려 321.8% 상승하면서 3분기에도 투입원가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중국의 수요회복은 철강재 가격 인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부터 철광석 및 원료탄 수급이 점차 정상화되면서 원재료 가격은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재료 가격 안정화는 철강제품 가격을 다소 누그러트리겠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하반기 중국 철강 수급상황은 상반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철강제품 가격 강세는 이어질 예정이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철강제품 가격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가 예상된다, “주가는 실적의 선행지표 성격을 나타내는 특성상 중국 업황개선을 반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중국 순수출 및 원재료가격 상승은 리스크 요인

중국의 경기부양 정책 추진으로 올 하반기 긍정적 실적이 예상되지만 리스크 요인은 존재한다.

우선, 중국의 순수출 증가로 인한 글로벌 철강재 수급 악화를 비롯해 원재료가격의 지속적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 그리고 자동차·조선·건설 등 전방산업 회복 부진에 따른 원가 전가 실패 가능성 등이다.

여기에 최근 수입재 가격하락과 함께 약세로 접어든 국내 유통가격 역시 향후 실적 전망을 우려시키는 요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하반기 전망은 긍정적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향후 업황이 다소 둔화되는 점을 고려해도 현재 업황은 평균 이상이라며, “중국 경기부양 과정에서 수출물량이 확대되지 않는 점이 확인될 경우 POSCO홀딩스의 연말 밸류에이션 재평가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터리소재 확보 위한 자원개발 사업은 순항 중

지난 3월 지주사로 새롭게 출발한 POSCO홀딩스는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 청사진을 제시하며 기존의 철강, 무역, 건설, 케미칼 사업 외에도 리튬, 및 니켈, 수소에너지 등 비철강사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비철강사업 중에서도 리튬과 니켈사업에 주력하며 배터리소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리튬사업과 관련해 현재 2개의 리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리튬광상에 따른 제련방법

자료: KORES,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KORES,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우선, POSCO 필바라리튬솔루션 광양 공장은 경암형 방식으로 합작사인 필바라미네랄(Pilbara Minerals)로부터 정광을 공급받아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계획이다. 연간 43,000만톤 규모로 오는 202310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다른 리튬 프로젝트인 아르헨티나 Hombre 염호는 염수형 방식으로, 올해 3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자체 개발한 직접추출공정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오는 2024년에 25,000톤 가동을 시작으로 202550,000, 2028년엔 110,000톤으로 지속적인 CAPA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POSCO홀딩스에 따르면, 수산화리튬의 경암형 생산은 기술 성숙도가 높아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서 유리하고, 염수형 생산은 생산원가와 탄소배출 측면에서 유리하다.

수산화리튬 1톤당 생산방식별 탄소배출량

자료: Livent,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Livent,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 신규 프로젝트들이 대부분 2025년 이후가동계획인 것과 달리, 동사는 202310월부터 광양 공장 가동 시작 계획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리튬사업은 리튬가격 15,000달러 기준 영업이익률이 무려 50~60% 대를 보이는 고수익성성 사업이라며, “현재 본격적인 매출 발생은 없으나, 적극적인 투자와 계획으로 관련 사업에 대한 가시성과 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