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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 실적호조에 배당정책이 주가 상승 견인
금융주, 실적호조에 배당정책이 주가 상승 견인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2.06.03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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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은행에서 대출 창구가 보이고 있다.

금리 인상에 따른 수익 개선으로 금융주가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증권가에선 은행의 호실적과 배당정책으로 금융주들의 추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 주가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5.24% 상승했고, 신한지주는 13.7% 올랐다.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는 각각 14%, 12.4% 올랐다.

외국인들도 대형 금융주 비중을 높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올 들어 코스피시장에서 주식을 10조5952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금융주는 연초부터 매수량을 늘리고 있다. 

지난달 31일 기준 KB금융이 외국인 비중은 73.07%로 연초 69.47%(1월3일)보다 높아졌다. 신한지주 역시 같은 기간 60.40%에서 73.05% 로 상승했다. 하나금융은 67.69%에서 73.05%로, 우리금융은 30.03%에서 37.22%로 외국인의 지분이 많아졌다.

이는 기준금리가 높아지면 은행의 대출상품 금리가 일제히 오르고 이자수익이 늘어나면서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올 2분기 합계 순이익 전망치는 4조5958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4대 금융지주 합계 순이익(4조2366억원)보다 8.4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2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KB금융은 1조35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한지주는 1조4048억원으로 9.9%, 하나금융지주는 9870억원으로 5.8% 늘었다. 우리금융지주는 전년 동기 보다 3.8% 증가한 8497억원으로 집계됐다.

IBK투자증권은 은행주에 대해 2분기에도 순이자마진(NIM) 상승으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여러 은행의 예금, 적금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신규기준 예대금리차는 추가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도 "신규기준 예대금리차가 축소되더라도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분기에도 상승세가 이어져 은행주 순이자마진은 1분기 대비 상승할 전망이다. 이자 이익 증가세가 유지돼 은행주는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이 배당에 적극 나서는 것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 분기배당 정례화를 선언한 신한금융은 향후 분기배당 등을 포함한 다양한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내년부터 분기 배당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진행한 우리금융은 지난 3월 주총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중간배당 권리주주 확정 기준일을 6월30일로 명시했다. KB금융지주도 주주가치를 위해 1분기부터 분기 배당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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