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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물가 상승율 5%대 위협...서민 생활 대책 마련 시급
5월 물가 상승율 5%대 위협...서민 생활 대책 마련 시급
  • 정상혁 기자
  • 승인 2022.05.27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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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양재동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열린 '살맛나게' 행사 중 수박과 마늘 할인 시간에 맞춰 소비자들이 100미터가량 길게 줄서 기다리고 있다.

치솟는 물가와 고공행진을 하는 기름값, 은행 대출이자 부담 등으로 서민들의 시름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 특히 기름값에 이어 각종 채소,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달걀 등 농축산물가격 마저 지난달 대비 평균 22~25%나 올라 서민들이 물가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27일 한국은행과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여성소비자연합 등에 따르면 이달 20일 기준 서울과 경기, 충북지역의 재래시장, 유통업체 40곳의 생필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대비 3.9%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 보면 축산물, 유류가격 상승세가 컸다. 유류의 경우 경유가 휘발유보다 평균 가격이 다시 높아지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축산물에서는 돼지고기 오름폭이 가장 컸다. 지난달 대비 22.9%, 지난해 동월 대비 27.7% 올라 100g당 평균 3559원에 판매되고 있다. 닭고기(700~800g)는 1년 전보다 7.2%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채소류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무는 지난해 동기대비 43.9% 상승한 2130원(1.5㎏), 양배추 한 포기는 48.3% 오른 3761원(1.5㎏), 배추는 24.6% 오른 4110(3㎏) 등으로 평균가격을 형성했다.

특히 배추·깻잎·열무까지 '金값'이 된 채소류값은 때 이른 폭염에 농산물 작황마저 부진해 당분간 가격이 더 인상될 조짐이다. 상추·무·오이·토마토·열무·깻잎 등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 밀가루, 꽁치 등 다른 식료품 가격도 전달 대비 8~13% 상승해 서민 장바구니를 위협하고 있다.

유류값도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25일 서울시내 한 주유소에서 경유가 ℓ당 2000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경유 판매가격은 ℓ당 2001.87원이며, 경유가격이 2,000원을 넘어선 것은 통계가 집계된 2008년 4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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