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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침체에 대부분 업종 하락...반토막 종목도 속출
증시 침체에 대부분 업종 하락...반토막 종목도 속출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2.05.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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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모습

글로벌 인플레 악재와 러-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내 증시도 약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제외하고 코스피(940개)와 코스닥시장(1천558개) 상장 종목 2천498개 중에서 작년 5월 말 대비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24일 기준 모두 1천809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의 72.4%에 해당한다.

이 기간 하락한 코스피 상장사는 722개로 조사 대상 940개의 76.8%에 이른다. 코스닥 상장사 중에선 전체의 69.8%인 1천87개가 1년 새 하락했다.

낙폭이 가장 큰 종목은 코스닥 상장사인 지나인제약으로 주가가 고점 4만9천812원에서 2천120원으로 95.74% 급락했다. 코스닥 상장사 에스에이치엔엘과 세영디앤씨도 90% 넘게 하락했다.

비디아이, 베스파, 중앙디앤엠, 지아이텍, 이즈미디어, 딥노이드, 엠투엔 등 코스닥 상장사도 1년 새 77% 넘게 떨어졌다.

코스피 상장사 중에선 비케이탑스 주가가 작년 5월 말 9천250원에서 904원으로 90.22% 내렸다. 이 종목은 지난해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퇴출 대상에 올라 지난 13일 이후 거래가 정지됐다.

덕성(-68.75%), 이아이디(-67.1%), 삼성제약(-65.42%), 형지엘리트(-64.99%), 한컴라이프케어(-64.04%) 등 종목들도 낙폭이 컸다. 코스맥스(-47.69%), 아모레퍼시픽(-45.99%), 녹십자(-46.33%), 셀트리온(-45.98%), 종근당바이오(-43.19%), 롯데하이마트(-45.07%) 등 화장품·제약·유통주 주가도 절반 수준까지 내려왔다.

코스피200 종목 중에선 신풍제약이 57.63%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고 LG생활건강은 153만원이던 주가가 70만5천원까지 53.92%나 미끄러졌다. 아파트 공사 붕괴 사고가 발생한 HDC현대산업개발도 1년 새 53.84% 하락했다.

엔씨소프트는 85만2천원에서 44만2천500원으로 48.06% 내렸고 18만원이던 카카오페이는 9만4천원대로 절반 가까이 주저앉았다. 크래프톤도 44만8천500원에서 24만7천500원으로 44.81% 떨어졌다.

국내 대표 성장주인 카카오는 12만2천원에서 8만600원으로 33.93%, NAVER(네이버)는 35만8천원에서 26만6천원으로 25.69% 각각 내렸다. 네이버는 미국 증시에서 소셜미디어 회사 스냅이 급락한 여파로 전날 장중에 26만2천500원으로 52주 최저가 기록을 새로 썼다.

주가 급락은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으로 각국 통화당국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성장주를 비롯해 주식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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